젊은 시절 혼성 밴드 ‘마법사’에서 활동했던 멤버들이 3년 전 자살한 기타리스트 자은을 추모하기 위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열정 넘치던 청춘을 보내고 후회와 불안만 남은 삶에 지쳐가던 이들은 음악과 사랑의 추억을 얘기하며 ‘마법처럼’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송일곤 감독의 영화 ‘마법사들’을 각색한 작품. 가수 박혜경 등이 출연한다. ●일시/ 오픈런(평일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창조콘서트홀 2관 ●가격/ 4만원 ●문의/ 02-747-7001
연극 ‘겨울꽃’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작.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뤼순 감옥에 투옥된 안중근이 겪는 다양한 사건을 통해 일개 수인(囚人)이자 대역죄인인 그가 어떻게 일본에서 정의의 상징이 됐는지 해답을 찾아나간다. 일본인 작가 가네시타 다쓰오(鐘下辰男)가 희곡을 쓰고, 일본영화학교 영화연출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를 졸업한 이강선이 연출을 맡았다. ●일시/ 11월4~22일(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3시) ●장소/ 청운예술극장 ●가격/ 1만~3만원 ●문의/ 02-764-7606
하이든 필하모니 내한공연
국제 하이든 재단이 인정한 ‘하이든 공식 오케스트라’ 하이든 필하모니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하이든 필하모니와 함께 104곡의 하이든 교향곡 전집을 녹음한 아담 피셔가 지휘를 맡아 교향곡 45번 ‘고별’, 첼로협주곡 C장조, 트럼펫협주곡 E♭장조 등을 연주한다. 세계적인 첼로 연주자 미샤 마이스키, 빈 필하모닉 수석 트럼펫 주자 출신인 한스 간쉬가 협연한다. ●일시/ 11월25일 오후 8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가격/ 3만~12만원 ●문의/ 1577-7766
연극 ‘윤이상, 나비이마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삶과 음악을 그린 작품.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든 청년시절, 불혹의 나이에 부인과 두 자녀를 두고 떠난 유럽 유학, 독일에서 겪은 한반도 분단으로 인한 고통 등 삶의 여정이 충실히 펼쳐진다. 윤이상의 가곡 ‘고풍의상’ ‘나그네’, 관현악곡 ‘바라’, 희극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일시/ 11월8일까지(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6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 ●가격/ 특별석 3만원, 일반석 2만원 ●문의/ 02-747-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