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중 매월 300만 원 보육원 기부하는 김호중
최애에 선한 영향 받은 아리스도 소외계층 돕는 기부 릴레이
군복무 중에도 보육원에 매월 300만 원을 후원하는 김호중.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바로티’ 팬카페 회원 수는 11만4728명(9월 17일 기준). 카페 매니저는 아리스의 ‘최애’인 김호중이다. 현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채 복무 중인 김호중은 가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재능기부를 하고, 지난해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4위를 차지한 후 처음으로 발매한 음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나눔 활동에 앞장서 왔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군복무를 하는 와중에도 올해 2월부터 다달이 300만 원을 서울시내 한 보육원에 기부하고 있다. 군 입대 전에는 수재민들에게 운동화 1000켤레를 기부하기도 했다.
김호중에게 선한 영향을 받은 아리스는 군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줄기찬 선행을 통해 김호중의 이름과 존재감을 빛내는 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다음은 이번 선행 릴레이의 자세한 내용을 날짜 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고양아리스는 9월 14일 홀트학교에 물품을 기부했다. [사진=고양아리스 제공]
고양아리스, 9월 14일 홀트학교에 목도리 등 기부
경기 고양아리스는 10월 2일 김호중의 31번째 생일을 기념해 회원들이 손수 뜨개질 한 목도리 80여 점과 위생용품 등 기본 생활용품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 홀트학교에 9월 14일 기부했다. 홀트학교는 사회복지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가 운영하는 장애아 대상 특수교육기관으로 고양아리스는 “모두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김호중 가수의 뜻을 본받아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선행을 펼치고 있다”며 “생일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명절 연휴 어려운 이웃이 좀 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창원아리스는 9월 14일 적십자사에 물품을 기부했다. [사진=창원아리스 제공]
창원아리스, 9월 14일 적십자사에 쌀 등 기부
경남 창원아리스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9월 14일 적십자 경남지사에 500만원 상당의 물품(백미10kg 150포대, 라면 50박스(2000봉지)을 기탁했다. 적십자사와 결연을 맺고 있는 취약계층 세대를 돕기 위해서다. 창원아리스는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의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물품 기부에 나섰다”며 “추석 명절연휴 동안 모두 건강하고 흐뭇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덕담을 잊지 않았다.남양주아리스는 9월 15일 사회복지법인 두리원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사진=남양주아리스 제공]
남양주아리스, 9월 15일 장애인복지단체에 생필품 전달
경기 남양주아리스는 9월 15일 장애인을 후원하는 사회복지법인 두리원(남양주 소재)을 직접 찾아 TV, 의류건조기, 밥솥, 쌀 등 생필품(총 64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남양주아리스는 지난해 말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9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남양주아리스 52명은 “이번 기부를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우리 사회가 보다 나아지도록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 가수 김호중을 응원하는 길이며 김호중 음악에 대한 화답”이라며 “앞으로도 가수 김호중 노래가 더 널리 세상에 퍼져나가 아프고 소외된 이들이 치유받을 수 있도록 우리 아리스는 아름다운 임무 수행을 지속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영등포아리스는 6월부터 석달째 신생아 모자뜨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영등포아리스 제공]
영등포아리스, 6월부터 석달간 신생아 모자뜨기 프로젝트
서울 영등포아리스는 10월 2일 김호중의 생일을 앞두고 특별한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6월부터 3개월 동안 600여 개의 신생아 모자 뜨기 프로젝트를 달성해 비영리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영등포아리스는 “아리스 개개인이 직접 공을 들여 만든 모자를 기부하는 것이어서 보람이 크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전달이 어려워 9월 25일 포장 작업을 한 후 택배로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발매된 가요 앨범 ‘우리가’와 성악 앨범 ‘더 클래식’의 누적 판매량이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전역 후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카네기홀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꿈의 무대로 통한다. 2022년 6월 소집해제 이후 김호중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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