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호

[말前말後] “‘무야홍’이 아니라 ‘뭐야홍, 조국수홍?’”…국민의힘 토론회의 뒤끝

  •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입력2021-09-17 10: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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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 왼쪽부터 황교안, 홍준표,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원희룡, 안상수, 윤석열 후보. [뉴스1]

    9월 1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 왼쪽부터 황교안, 홍준표,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원희룡, 안상수, 윤석열 후보. [뉴스1]

    “조국이 사내답지 못하게 빠져 나가려고 하는 바람에 그를 압박하기 위하여 부인, 동생. 사촌을 줄지어 구속 하고 딸까지 문제 삼은 겁니다. 저는 그 사건을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과잉 수사라고 말한 것이고 법이 아무리 엄중 하다 해도 그렇게 한 가족 전체를 짓밟는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결코 조국 수사가 부당했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과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누구를 비난하고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그건 제가 검사를 할 때 가졌던 수사철학이였습니다.”(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9월 16일 TV조선 1차 토론회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준표 의원이) ‘조국 수사 문제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 이야기 들을 땐 정말 심장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요. 왜냐하면 조국 수사 문제 있다는 건 뭐라 해야 하나요, 마치 검사 공격하기 위해서 도둑놈이랑 손잡는 거랑 똑같죠. 그래서 어제(1차 토론회)도 보면 여러 가지 인터넷에 떠도는 게 ‘무야홍’이 아니라 ‘뭐야홍, 조국수홍’ 된 거냐, 이렇게 비아냥(대는 말)이 돌아다녀요. 조국 수호에서 ‘조국수홍’된 거냐. 이건 전형적으로 경쟁자(를) 공격하기 위해서 공정의 가치마저 버린 거예요. 저는 홍 후보가 어제 조국 수사 문제 있다, 과잉 수사다, 이렇게 답변한 거는 국민들한테 정말 무릎 꿇고 사죄해야 된다고 봐요.”(하태경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9월 1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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