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9월 14일 국회에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사건의 성격은 드러났다고 봅니다. 이재명 시장이 지자체장의 공적 권한으로 토건족이 오래된 욕망을 충족시키도록 편의를 봐준 사건. 유동규 전후로 개발공사 사장들을 바지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아, 이를 이재명이 몰랐을 리는 없지요. 몰랐다면 철저히 무능한 거죠. 알았다면, 동기가 있을 겁니다. 그 동기는 대권가도에 정치적 자산으로 삼을 ‘치적’을 쌓는 것, 최악의 경우에는 대권가도에 필요한 정치자금을 확보하는 것이겠지요. (1)까지는 확실하고, 사건이 (2)까지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1)만으로 특정업자에게 6300억씩이나 퍼줄 이유는 없거든요. 이들에게 무리를 해가며 초고수익을 보장했다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겁니다. 포인트는 이재명이 ‘다시 돌아가도 대장동은 같은 방식으로 개발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이 복마전을 만들어 놓고 그는 이게 ‘상을 받을 일’이라고 했지요. 잘 했답니다. 치적이랍니다. 그가 짓겠다고 공약한 250만 호가 ‘이재명-유동규 모델’로 지어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섬뜩한 일이지요. 대한민국이 몇 년 안에 부패완판의 대장민국이 되는 겁니다.”(진중권 인문학자, 9월 27일 페이스북)
이낙연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하라”
“대장동 개발 비리의 본질은 부정부패로, 그것을 파헤치기 위해선 종합적이고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 수사기관 사이의 칸막이를 없애고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공수처, 검찰, 국세청, 금감원,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성역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9월 27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이제, 공공개발 막고, 투기개발 도운 게 누군지 기억납니까? 집권세력과 이 사회 온갖 기득권에 포위된 일개 기초단체장이 악착같이 개발이익 5500억이나마 회수한 게 대단하지 않습니까? 부패 주역인 당신들의 부패와 투기유착을 목숨 걸고 절반이나마 막은 저를 부패로 모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인지 이제 감이 좀 잡힙니까? 자 이제, 국민의 힘이 아니라 ‘도둑의 힘’, ‘국민의 짐’이라 놀려도 할 말 없겠지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9월 27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