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호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아낼 수 있을까

[책속으로┃책장에 꽂힌 한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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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26-01-16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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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해딕 지음, 장성준·박남태 옮김, 김앤김북스, 368쪽, 1만8000원

    로버트 해딕 지음, 장성준·박남태 옮김, 김앤김북스, 368쪽, 1만8000원

    모든 예측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맞거나 틀리거나. 예측이 맞았다면 대비할 시간이 있었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예측이 틀렸다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느라 들인 시간과 노력이 낭비된 것으로 여겨질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 축적한 노하우는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반도 분단을 예로 들어보자. 6·25전쟁이 ‘휴전’으로 끝나면서 대한민국은 언제든 전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강군 육성을 통해 대비 태세를 확립해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 왔다. 그 덕에 ‘전쟁 재개’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한강의 기적은 한미동맹과 강군 육성이란 튼튼한 안보 울타리 덕에 가능했다. 안보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방위산업에 꾸준히 투자해 온 덕에 한국은 세계 5위 방산대국 대열에 올라섰다. 분단이 가져다준 역설적 축복이 ‘방산 강국’인 셈이다. 그러나 2026년 대한민국은 한국 혼자서는 방어할 수 없는 북핵과 미사일이란 위협에 직면해 있다. 더욱이 동아시아에서는 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고조돼 자칫 무력 충돌로 비화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책 ‘다가오는 서태평양 전쟁’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가정하고 만약 그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미국과 동맹국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다룬 책이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현실은 최악을 상정하고 미리 대비한 쪽에 최악을 피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줬다. 이 책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동아시아에 어떠한 안보 변화를 몰고 올지 현실감 있게 보여줌으로써 한국의 외교안보 국방 관련 정책결정자들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힌트를 주고 있다. 

    부자 아빠의 행복 철학

    이주택 지음, 월요일의 꿈, 208쪽, 1만8000원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돈을 많이 벌거나 명예를 얻으면 행복이 따라올까. 모든 부모는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지만, 이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올바른 경제관념, 타인과의 관계 맺음, 직접 부딪쳐 얻는 경험 등이 성공적으로 어우러져야 행복에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딸이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했다. 책에는 친구 관계에서 흔들릴 때, 진로 선택 앞에서 망설일 때,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며 막막함을 느낄 때 건넬 수 있는 실질적 조언을 담고 있다. 삶의 갈림길에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나침반 같은 안내서다.

    부자 뇌 가난한 뇌



    이승주 지음, 초이스북, 280쪽, 1만8000원

    운명을 바꾸려면 습관과 성격, 즉 매일 반복되는 선택의 패턴을 바꿔야 한다. 가난은 단순히 ‘돈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뇌가 만들어낸 선택 구조, 특정 회로가 유도하는 행동 패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부자가 되기 위해 억지로 노력하라거나 성공담을 늘어놓는 진부한 조언을 하지 않는다. 대신 나는 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과학적이고 명확한 분석을 제시한다. 어떤 생각이 도파민 회로를 자극하고, 어떤 습관이 몰입을 불러오며, 어떤 내면 언어가 무의식을 움직이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한마디로 습관의 재구성이 ‘부자 뇌’로 가는 가장 현실적인 내비게이션이다.

    여론 디버블링

    정위용 지음, 라의눈, 354쪽, 2만5000원

    현명한 당신은 매사 의사결정을 할 때 ‘팩트’를 쫓아 최적의 선택을 하려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종종 가짜 뉴스에 속아 민망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짧은 시간 안에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AI 시대를 맞아 알고리즘을 타고 퍼지는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30년 넘게 ‘팩트’를 쫓아온 현직 언론인이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른 가짜 뉴스와 실패를 거듭하는 가짜 뉴스 대응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펴낸 책이다. 저자는 여론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은 가짜 뉴스에 담긴 ‘거품’을 걷어내는 ‘디버블링’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자홍 기자

    구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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