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호

하나님의 교회 83차 해외성도방문단 방한 ‘어머니 사랑’에 감동

[특집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세계가 하나로…인류 화합의 가치를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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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5-12-22 1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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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사랑 배우러 한국 찾는 해외성도방문단

    • 연간 1500명가량 외국인, 하나님의 교회 통해 한국 방문

    • 시티투어·문화예술 전시 관람하며 한국의 아름다움 배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앞에서 함께한 83차 해외성도방문단.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앞에서 함께한 83차 해외성도방문단. 하나님의 교회

    언어, 문화, 국적이 다른 세계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2025년 11월 방한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 83차 해외성도방문단(이하 방문단) 이야기다. 미국·브라질·스페인·카타르·일본·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1개 나라에서 온 180여 명의 방문단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자 하나님의 교회가 시작된 한국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인이 보여준 환대와 배려에서 ‘어머니 마음’ 배웠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온 보핀 매슈(33) 씨는 한국을 찾은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많은 사람이 한식을 즐기고 한국 화장품을 사용해요. 한국 전자제품은 항상 인기가 많죠. 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한국이 선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에 앞서 저는 제 영혼을 위한 최고의 브랜드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를 만났어요. 영생의 약속이 있는 새 언약 진리와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됐으니 정말 최고죠.” 그의 소감처럼,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에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과 가족의 정을 더하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다양한 유물을 관람하고 있는 83차 해외성도방문단. 하나님의 교회

    국립중앙박물관의 다양한 유물을 관람하고 있는 83차 해외성도방문단. 하나님의 교회

    2025년 11월 6일 방문단은 포근한 가을 날씨 속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이들은 특히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역사와 백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애민 정신을 눈여겨봤다. 포르투갈에서 온 다니엘 조아오 비리아토 페르난데스(35) 씨는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해서 한글을 창제했다는 사실에 매우 감동했다”며 “애민 정치를 펼친 세종대왕처럼 나도 일상에서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국립중앙박물관 외에도 경복궁을 비롯해 롯데월드타워,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을 돌아보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적 성취부터 첨단산업의 흐름까지 직접 느꼈다. 캐나다에서 온 딜런 데니스(52) 씨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이 짧은 시간에 성장한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호주, 뉴질랜드, 몽골 등지에서 온 51차 해외성도방문단이 경복궁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하나님의 교회

    호주, 뉴질랜드, 몽골 등지에서 온 51차 해외성도방문단이 경복궁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하나님의 교회

    이들은 서울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한강과 단풍으로 물든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청계산 등이 펼쳐진 서울의 스카이라인도 감상했다. 브라질에서 온 에밀리 마리아 로페스 드 올리비아(31) 씨는 “내가 사는 지역은 가을이라는 계절이 없다”며 “한국의 가을은 알록달록한 나무가 너무 아름다워 인상 깊었다”고 이야기했다. 



    앞선 11월 4일 방문단은 경기 성남에 위치한 ‘새예루살렘 이매성전’에서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을 관람했다. 이 전시에서 글과 사진, 소품 등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를 체감하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몽골에서 온 대학생 어드겅 치멕(23) 씨는 “작품 하나하나마다 아버지 사랑이 떠올라서 감동받았다”고 전시 감상 소회를 밝혔다. 이 외에도 방문단은 성경 교육, 지역교회·연수원 방문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한국인들이 보여준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배려 속에서 진정한 ‘어머니 마음’을 배웠다고 전했다.

    ‘리더십 콘퍼런스’ ‘국제성경세미나’ 등 국제행사도 열어

    11월 16일 충북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개최한 글로벌 문화행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주제가에 맞춰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홍중식 기자

    11월 16일 충북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개최한 글로벌 문화행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주제가에 맞춰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홍중식 기자

    방문단 행사의 정점은 하나님의 교회가 11월 16일 충북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개최한 글로벌 문화행사였다. 이 행사는 하나님의 교회가 지구촌 가족과 함께 따뜻한 ‘어머니 사랑’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다. 방문단 중 일부가 ‘해외축하사절단’으로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첫 무대를 장식한 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절단이었다.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주제곡 선율에 맞춰 남아공 공용어인 줄루어 가사가 흥겹게 울려 퍼지자 행사장은 순식간에 축제의 장이 됐다. 그런가 하면 중동의 우아하고 고요한 감성이 담긴 전통춤 ‘칼리지’가 펼쳐질 때는 관객들이 숨죽여 집중했다. 페루 안데스 지방의 전통춤 ‘발리차’, 아르헨티나 ‘탱고’ 등 각국의 춤과 노래가 하나의 무대로 엮이며 지구촌이 ‘하나’ 되는 순간이 완성됐다. 세계인을 ‘지구촌 가족애’로 연결하며 하나님의 교회는 인종과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남태평양 사모아의 전통춤과 함께 울려 퍼진 “우리는 하나이지만 동시에 많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였습니다. 같은 꿈을 품고 한목소리로 노래합니다”라는 노랫말은 국경을 초월한 연대의 가치를 온전히 담아냈다. 무대에 함께한 호주 출신의 메리앤 가뇽(37) 씨는 “많은 이들이 이런 지구촌 가족의 마음을 느낀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간 1500명가량의 외국인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한국을 찾는다. 2000년부터 본격화된 방문단은 어느덧 83차에 이르렀다. 규모는 물론 활동 범위도 꾸준히 확장된다. ‘리더십 콘퍼런스’ ‘국제성경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에 동참하며 ‘인류애 실천’을 위한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국제 규모 행사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이자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겸손과 배려 등의 덕목이 담긴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려온 해외성도방문단의 여정은 2026년에도 계속 이어진다.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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