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재선 도전 유력, 박성효·정용기 입길
허태정 설욕전 노리는 가운데 장철민·박정현 도전 관심
민심 예측 어려워…대전-충남 통합 등 현안 해결 공약이 관건

이장우 대전시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장종태 의원(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뉴스1, 뉴시스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다양한 후보군이 몰리면서 공천 경쟁이 뜨거울 전망인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이장우 대전시장 외에 뚜렷한 후보군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장우 시장 재선 도전 유력, 박성효·정용기 입길
대전시장 선거를 두고 주목할 점은 이장우 현 시장(국민의힘)과 허태정 전 시장(더불어민주당)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장우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가장 유력하다. 동구청장과 국회의원 재선, 시장 경험을 앞세워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 도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방위사업청 조기 이전 확정,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Merck) 유치, 도시브랜드 이미지 개선, ‘0시 축제’의 성공적 개최,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추진, 도시철도 3·4·5호선 노선안 확정 등을 이끌어냈다.이 밖에 2024년 조혼인율 전국 1위, 대전시 상장기업들의 총 시가총액 86조9000억 원(2025년 11월 말 기준) 등을 앞세우고 있다. 중도층까지 끌어안기 위해서는 지역 언론과의 갈등, 계엄 사태 대응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를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이 시장 외에는 현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입길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민선 7기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가장 눈에 띈다. 2022년 대전시장 선거에서 2.39%포인트 차이로 이장우 시장에게 석패한 그는 설욕을 다짐하며 표밭을 다져왔다. 대선 국면에서는 친이재명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를 맡았다.
당내 공천 경쟁에 나설 주자로는 젊은 정치를 표방한 재선의 장철민(대전 동구) 국회의원이 거론된다. 장 의원은 일찌감치 시장 도전 의지를 드러내며 세대교체를 앞세웠다.
그 밖에 장종태(대전 서구갑), 박정현(대전 대덕구),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과 김제선 중구청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서구청장을 지낸 후 2022년 선거 때 대전시장에 도전했던 장종태 의원은 국회 입성 후에도 대전시장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덕구청장을 지낸 박정현 의원 역시 각종 인터뷰에서 대전시장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4선의 박범계 의원도 잠재적 후보군에 거론되지만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제선 중구청장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2024년 총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 당선돼 구청장 재선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 역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17년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지만 2025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을 받았다. 현재까지 권 전 시장의 복당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충청 민심 잡아야 전국 선거 승리한다
각 진영 후보군은 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공약을 다듬고 있다. 대전은 충남과 ‘행정통합특별법안’ 국회 통과를 위한 행보에 분주하다.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도 과제다. 대표 공약으로 나오고 있지만, 전 정부에서도 이번 정부에서도 여전히 답보 상태다. 후보마다 이 같은 지역 문제 해결법을 선점하기 위한 고민이 깊다.
대전은 민심을 예측하기 힘든 곳 가운데 하나다. 대선에서 충청권 민심을 잡는 자가 승리한다는 건 공식이 됐다. 6·3대선 때 대전 5개 자치구 모두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택했다. 22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대전 7개 선거구 모두를 싹쓸이했다. 이장우 현 대전시장의 정치적 고향인 동구에서도 1983년생 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며 세대교체, 성향교체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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