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극의 땅은 지난 63년 동안 잔혹한 전쟁의 상흔을 지워내고 꽃을 피웠다.
1980년대 초 동아일보 판문점 출입기자로 분단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김녕만은
이제 DMZ의 하늘과 땅에서 피어나는 생명력을 52점의 사진에 담았다.
대지의 경이로운 복원력은 동강 난 한반도도 복원할 수 있을까.
9월 22일부터 1년간, 경기 파주 임진각 내 DMZ 생태관광지원센터







생명의 땅 DMZ
김녕만 사진전
입력2016-10-20 15:33:46
[음악으로 보는 세상] 다른 듯 닮은 백화점과 콘서트홀
김원 KBS PD·전 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
2018년 6월 14일 인도네시아에서 길이가 7m에 달하는 비단구렁이가 밭일하던 ‘와 티바’라는 54세의 여성을 삼켜버리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저녁에 밭으로 일하러 나간 티바는 다음 날 아침이 돼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
김원익 문학박사·㈔세계신화연구소 소장
나의 10대는 애정결핍과 결탁한 안하무인의 시절이었다. 불조심 포스터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으로 우쭐대던 초등학교 시절, 알량한 소묘 솜씨를 뽐내겠다며 사립 명문 예술중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쳤다. 교내 미술대회에서 상을 싹쓸이한 아이의 허풍은 참으로 당돌했다. 조물주는 이 허풍을 더 보고 싶었을까. 아니면 면접 선생님의 최대 실수였을까. 덜컥 붙었다. 합격 후 교복을 맞추러 찾아간, 서울 종로구에 있던 뉴서울양복점을 잊을 수 없다. 소매를 가봉하는 내내 동화 속 소공자가 된 느낌이었다. 교복인 감색 양복에 광이 나는 구두를 단정하게 착용한 거울 속 내 모습이 멋져 보여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연세영 피아니스트 겸 작가
지도자는 공동체가 달성해야 할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며, 공동체 구성원을 설득해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람이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지도자 구실을 하는 사람이 바로 대통령이다. 그렇다면 위대한 대통령, 좋은 대통령은 어떤 사람일까. 미래를 향한 비전을 갖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공동체 구성원의 조화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권한을 위임한 주권자인 국민 의견을 수렴해 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그렇다면 최악의 대통령, 나쁜 대통령은 어떨까. 위대하거나 좋은 대통령과 정반대다. 국가를 어떻게 이끌겠다는 뚜렷한 비전은 없으면서 자신에게 권한을 위임한 국민과 의사소통도 하지 않고, 타협과는 거리가 먼 형편없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최악의 대통령, 나쁜 대통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