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호

“인류는 神 아래 한 가족 영적 大覺醒<대각성>으로 세계평화!”

지구촌 평화실현 새 패러다임 제시

  • 미국 애틀랜타=최영철 기자 | ftdog@donga.com

    입력2012-12-27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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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는 神 아래 한 가족 영적 大覺醒으로 세계평화!”

    GPC 2012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문현진 GPF(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

    그 어느 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의 손을 잡아 영구 종전(終戰)을 선언하고, 한반도가 통일을 이뤄 휴전선이 없어지며, 중동과 아프리카의 각 나라에 민주 정부가 들어서 화약 연기가 사라지는 날이 온다면…. 전 세계에 국가 간, 인종 간, 종교 간 갈등이 사라져 떠도는 난민이 사라지고, 춥고 가난한 이들을 진정으로 보듬어주는 세상이 온다면….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군대가 해체되고, 전 세계가 신 아래에 한 가족처럼 지내는 그런 날이 온다면….

    꿈같은 일이다. 하지만 이 꿈같은 일들을 현실로 이뤄내기 위한 위대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도덕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통해 종교를 초월한 지구촌 평화를 실현해보자는 국제적 행사가 ‘인권운동의 메카’인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됐다. 2012년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린 ‘GPC(Global Peace Convention) 애틀랜타 2012’에는 10명의 전직 국가 원수를 비롯해 40개 국가 총 800여 명의 지도자가 참석해 지구촌 평화실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규모면이나 참석인원의 구성으로 볼 때 시민단체가 개최한 국제회의로선 세계 최대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덕적 혁신적 리더십

    마틴루터킹주니어재단, 카터센터, 세계 최대 자원봉사단체인 포인츠 오브 라이트(Points of Lights)가 후원하거나 참여하고 남미 8개국에서만 10명의 전직 대통령이 참가했으며, 세계 최대 난민 쿠르드 자치정부 각료 대표단, 나이지리아 정부 대표단, 그리고 케냐 정부 대표단 등 전 세계의 핵심 분쟁지역 대표단이 참가했다.

    GPC는 비영리 국제 민간기구인 GPF(Global Peace Foundation·세계의장 문현진)가 매년 전 세계의 기업가, 정치인, 석학, 시민사회 지도자, 종교단체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평화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GPC 애틀랜타 2012는 2009년 필리핀 마닐라, 2010년 케냐 나이로비, 2011년 서울에 이어 네 번째 열렸다.



    GPF는 개발도상국의 자립을 지원하고 각 분야 전문가 간 전 세계 네트워크 구축과 유엔 새천년개발 목표에 입각한 지속적인 세계 개발 활동을 수행하는 국제 시민단체로, 2007년 출범해 미국 워싱턴 본부와 전 세계 22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신 아래에 모두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이라는 모토 아래 화해, 상호 존중, 조화와 협력에 기여하는 개인과 프로그램을 장려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일을 담당한다. 전 세계 여러 단체와의 제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가족과 공동사회의 유대를 강화하며 봉사와 평화의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GPC 애틀랜타 2012의 전체 주제는 ‘도덕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 : 건강한 가정, 윤리적인 사회, 세계평화 문화의 구축’으로, 참가자들은 사회적 통합과 평화를 이루는 데 기초가 되는 공공부문을 비롯해 민간부문, 비영리부문, 다른 시민생활부문 등 각 분야에 걸쳐 도덕적이고 혁신적 원칙에 입각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류는 神 아래 한 가족 영적 大覺醒으로 세계평화!”

    2012년 12월 29일 열린 ‘GPC 애틀랜타 2012’ 개회식.

    특히 초종교적 화해와 협력을 통한 중동평화의 실현과 남북 아메리카 대륙의 공동가치 발견, 한반도 통일을 통한 세계 평화실현을 핵심 어젠다로 설정했다. 참가자들은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만든 기저엔 미국 독립선언서에 명시된, 자유롭고 윤리적이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의 책임 있는 참여를 규정한, 이상들이 있음에 동의하고 21세기 국제사회가 분쟁과 갈등을 넘어 세계 평화를 이뤄내기 위해선 ‘새로운 영적 대각성(New Great Awakening)’이 필요하다고 천명했다. 미국 독립선언문은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자명한 진리라고 생각한다. 즉,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고 쓰여 있으며 이는 미국이 노예제도를 폐지하는 근거가 됐다.

    기독교와 이슬람이 손잡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세계의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영적 대각성’ 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위대한 미국을 건설해왔다. 미국의 독립선언문이 명시하는 근본정신은 ‘신 아래에 한 국가(One Nation Under God)’의 실현이다. 미국은 이런 명확한 비전과 도덕적 권위를 바탕으로 세계 초강대국의 반열에 올랐으며,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고, 식민지들을 해방하고, 냉전을 종식시키고, 자유와 인권을 중심으로 한 현대 민주주의를 세계에 전파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역설했다.

    특히 애틀랜타에서 시작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민권운동도 단순히 흑인 인권을 쟁취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신으로부터 비롯된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영적 각성운동이 그 본질이었음을 환기시켰으며, 현재 위기에 봉착한 미국과 서구에 필요한 것이 바로 도덕적 권위를 회복할 수 있는 대각성운동임을 강조했다. 이번 GPC 애틀랜타 2012에는 마틴루터킹주니어재단과 카터 전 대통령이 세운 카터센터가 후원하고 동참했다. 이 두 단체는 모두 애틀랜타에 위치하고 있으며 킹 목사의 인권운동과 카터 전 대통령의 해비타트(HABITAT) 운동이 시작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인류는 神 아래 한 가족 영적 大覺醒으로 세계평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딸인 버니스 킹 마틴루터킹주니어재단 이사장(왼쪽). 세계 최대 봉사단체 포인츠 오브 라이츠 대표 눈(Nunn) 박사(가운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 상원의원.

    킹 목사의 막내딸인 버니스 킹(Ber-nice King) 마틴루터킹주니어재단 이사장은 “아버지 킹 목사는 유색인종의 권리를 위해 노력한 민권운동가가 아니라, 영성운동을 일으켜 인종과 종교를 초월한 변혁을 일으키고자 노력한 분이었다. 만약 킹 목사가 살아 있다면 반드시 GPF 운동과 같은 세계적 영적 각성운동에 동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킹 목사의 연설문에 나오는 이뤄야 할 꿈(I have a dream…)은 독립선언서에 규정된 ‘자명한 진리로서의 인간평등’이며 그 가치를 영적 대각성을 통해 살려내면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최근 다시 발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면전, 시리아 등 각국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불거진 내전과 전쟁 등 복잡하게 얽힌 중동문제는 군사적 힘의 우위를 앞세운 정부 중심 평화 실현의 길이 한계에 봉착했음을 보여준다. 중동의 평화를 위해 막대한 군사력을 쏟아 부은 미국은 오히려 경제위기에 처해 있다.

    회의에 참가한 중동문제 전문가와 중동의 지도자들은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수십 년간 노력의 실패 사례는 평화실현을 위한 소위 ‘트랙-1 외교(Track-1 diplomacy)’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트랙1외교’란, 정부가 중심이 돼 주로 정치·경제적인 협상과 군사적인 방법을 동원해 분쟁을 해소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그 대안으로 제시된 방안이 ‘트랙-2 외교(Track-2 diplomacy)’다. 물리적인 방식이 아닌 정신적, 종교적 영역에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문 회장은 “평화는 화해가 있을 때 가능하고, 화해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논리에서 새로운 접근방법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접근방법, 즉 트랙-2 외교의 활성화를 위해선 민간의 역할이 중요한데, 특히 골 깊은 지역 간의 화해를 이뤄내기 위해선 정신세계를 이끌어가는 종교 지도자의 몫이 강조된다. 이번 GPC 애틀랜타에는 이슬람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과 서구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그들은 초종교적 협력(Interfaith Cooperation)을 강조했다.

    이슬람 최대 단체로, 인도네시아에서 6000만 명의 회원을 가진 NU의 나들라툴 울라마 사드 박사는 “이슬람과 서구의 화해 가능성은 테러리즘을 주도하는 극단적 이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현대적이고 개혁적인 이슬람(Modernized Islam) 세력으로부터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고, 미국을 대표한 로버트 슐러 목사는 “서구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배타적 기독교 세계관에서 벗어나 공공의 영역에서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근본적 책임에 눈을 떠야 한다”고 말했다. 문명 간의 충돌을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선 두 세계 모두 정신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

    GPF는 지난 몇 년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영향력 있는 이슬람 지도자들과 더불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으론 ‘아메리카 경신 연맹(Coalition for American Renewal)’을 창설해 미국 종교지도자의 정신적 각성과 초종교 패러다임의 확산을 꾀했다. 이번 GPC에는 이슬람 세계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체 NU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각료 대표단, 기독교 측은 남북미를 통틀어 미국 로버트 슐러 목사와 브라질 최대 교단인 ‘하나님의 성회’의 페레라 주교 등이 각각 참가해 평화 실현을 위한 종교 간 협력과 정신적 지도자의 임무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남북미 前 정상들 공동번영 선언

    이슬람권과 기독교계 참가자들은 GPF와 문 의장이 주창한 ‘신 아래에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이라는 초종교 운동이 지금의 종교적 지역적 갈등을 해결할 비전임에 동의하고 이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신 아래에 한 가족’이라는 GPF의 보편적 가치가 모든 종교의 공통된 소망이자 지구촌이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천명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교육장관인 아스마트 칼리드 박사는 “중동은 종교와 인종으로 나뉘어 많은 갈등 상황을 도출하고 있지만 이번 회의가 그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 이런 노력이 계속된다면 갈등이 최소화되고, 종국에는 문제 자체가 사라질 것이다. 한국이 보내준 자이툰 부대를 통해서도 확인되지만 쿠르드족은 근본적으로 평화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인류는 神 아래 한 가족 영적 大覺醒으로 세계평화!”

    GPC 2012에 참석한 남미 전 정상들이 ‘라틴아메리카 대통령의 사명’이라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왼쪽부터 히폴리토 메지아 전 볼리비아 대통령, 니콜라스 바를레타 전 파나마 대통령, 알바로 콜롬 전 과테말라 대통령, 카를로스 메사 전 볼리비아 대통령, 루이스 라칼레 전 우루과이 대통령, 마르코 세레조 전 과테말라 대통령, 구스타보 노보아 전 에콰도르 대통령, 주안 와스모시 전 파라과이 대통령.



    GPC 애틀랜타에선 남미 8개국 10명의 전직 정상과 세계 40개국의 대표단이 모여 남북미의 영적 대각성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 다른 남미 8명의 전직 정상은 화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결과, 남북미의 공동 발전을 위한 남미 정상들의 역사적 결의안이 선언문 형식으로 채택됐다.

    아메리카대륙은 기독교 세계의 가치관을 공유한 거대 공동체이지만 지금껏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애증의 관계를 이어왔다. 남미지역의 반미감정은 포틀랜드전쟁에서 미국이 영국을 지지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미 제국주의 타도’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는 중남미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온 결과, 미국의 히스패닉 인구는 흑인을 능가해 정치적, 경제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됐다. 그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멸시는 남북미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핵심이다.

    그러나 미국은 더 이상 중남미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미국의 처지에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이 장기불황을 극복할 돌파구다. 바야흐로 남북미가 서로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평화와 평등을 공고히 해야 할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문 의장은 GPC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이 공동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영적 대각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북미는 기독교 세계관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쪽 모두 이를 인정한다. 따라서 이런 공유 가치를 기초로 도덕적 권위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협력과 화합을 도출해내야 한다. 그 길이 서구의 도덕적 리더십을 회복하는 길이다.”

    GPF는 그동안 중남미지역 지도자들의 ‘도덕적 혁신적 리더십’과 정신적 각성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미 2차례의 정상회의 결과가 선언문의 형태로 반영됐다. 2010년 파라과이 정상회의에선 아순시온 선언문이, 2011년 브라질 정상회의에선 브라질 선언문이 각각 발표됐다. 애틀랜타 회의는 남북미의 공유된 가치 위에 평화적 공동번영의 길을 찾기 위해 카터센터가 정상회의에 동참해 함께 아메리카 정상회담(American Summit)을 개최했다.

    남북미 정상들 간 논의내용은 ‘라틴아메리카 대통령의 사명(Latin American Presidential Mission)’이라는 선언문으로 발표됐다. 19명의 전직 대통령 이름으로 발표된 이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신 아래에 한 가족’이라는 GPF의 비전을 중심으로 남북미의 공통 가치를 발견하고 평화와 공동발전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비니시오 세레쪼 과테말라 전 대통령은 “사람은 생각과 재능을 포함한 특별한 개성뿐만 아니라 본인의 원칙에 입각한 윤리적 신념을 가져야 한다”며 “현실적 국제관계와 정치에서 각국의 지도자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윤리적 가치를 저버려선 안 된다”고 밝혔다.

    카터센터의 미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니퍼 매코이 박사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국가 간의 윤리를 이렇게 강조했다.

    “미국은 정의를 수호한다는 가치를 공유한다. 따라서 국가 간의 거래에도 본질적으로 외압이 행사되어선 안 되며 조약이 두 국가 모두의 이익을 위해 작용해야 지속성이 보장된다.”

    한편, 세계평화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남북미 지역과 아프리카,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경제적 번영을 위한 통상과 교역에 대해 논의했다. 그들은 도덕적 타락과 탐욕에서 비롯된 현대 자본주의의 위기는 도덕적 가치와 원칙을 지킴으로써 풀어갈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아프리카 최대 기업 콤크라프 그룹 마누찬다리아 회장은 “아프리카에 경제적 기회를 주는 것이 세계 평화를 찾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남북통일은 세계평화와 연결돼

    2012년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정치적 리더가 교체된 한 해였다. 남북한도 상황은 마찬가지. 리더의 교체는 국가 리더십의 변화를 동반하고 이는 동북아시아 정세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군사, 안보 분야뿐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다.

    ‘GPC 2012’ 최고 인기 ‘Alllights Village’ 운동

    태양광 랜턴으로 이룬 평화와 사랑


    “인류는 神 아래 한 가족 영적 大覺醒으로 세계평화!”

    빈곤국가의 오지 마을에 전달된 태양광 가로등에 대해 설명하는 유경의 한국 GPF 회장.

    ‘GPC 애틀랜타 2012’에서 가장 인기를 끈 부스는 GPF가 펼치고 있는 ‘사랑의 빛 전달 운동(Alllights Village)’이었다. 저개발국의 오지 마을에 태양광 랜턴과 태양광 가로등을 지급하거나 설치해줌으로써 등잔불의 그을음으로 인해 죽어가는 생명을 구하고, 아이들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가난을 구제하자는 운동이다.

    한국GPF(회장 유경의)의 제안으로 시작된 태양광 랜턴 보급사업은 전기 혜택을 보지 못하는 19억 인구에게 돈이 들지 않는 친환경적 빛을 기부함으로써 교육환경의 개선, 문맹퇴치, 성윤리 확보, 등유 값 절감, 가계소득 향상 등을 도모하게 하는 캠페인으로, 2011년 3월 시작한 이래 2012년 말까지 3000개의 태양광 랜턴과 태양광 가로등을 필리핀 말레이시아 몽골, 케냐, 네팔, 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50개 마을에 전달했다.

    태양광 랜턴은 몇 시간만 충전하면 실내조명은 물론, 간단한 가로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한국GPF는 생산회사에서 원가로 기부받아 각국의 마을에 제공하고 있다. GPC에 참가한 저개발국 지도자들은 이 랜턴의 위력을 직접 확인한 후 자신의 국가에도 설치해줄 것을 부탁했으며 선진국 지도자들은 이 캠페인에 동참할 방법을 물어왔다.

    유경의 한국GPF 회장은 “올라이츠 프로젝트(Alllights Project)는 저개발국가의 낙후된 마을을 이상적 공동체로 만들어나가는 GPF의 실제적, 구체적 평화운동”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과 세계적으로 확대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올라이츠 빌리지 프로젝트를 펼친 공로로 필리핀 호세 리잘 주립대학교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GPC 애틀랜타에 모인 각급 지도자들은 “동북아시아의 긴장 문제를 해결하는 궁극적 방안은 한반도 통일이며, 국제사회는 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 문제에 협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반도의 통일을 단순히 동북아시아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건으로 인식한 셈이다. 문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군사적으로도 북한과 중동이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두 전선에서 핵무장과 도발을 막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쓰고 있으며, 그로 인해 사상 최대의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급 지도자들은 초종교 평화운동과 남북미의 각성을 한반도 통일문제와 연결시킨 문 의장의 주제 강연을 듣고 “전혀 새로운 시도”라고 감탄했다. 문 의장과 한국GPF는 2012년 8월 정파를 초월한 400여 시민단체가 더불어 생활형 통일운동을 실천하는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결성했다. 통일국가의 형태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했다. 문 의장은 이번 GPC 애틀랜타 기조연설에서 풀뿌리 통일운동을 특히 강조했다. 한편, 곽태환 경남대 석좌교수가 진행한 한반도 통일 관련 세션에선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을 대변하는 학자들이 참여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각국의 시각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는 브루킹스, 헤리티지와 같은 국제적 정책연구기관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카터센터는 미국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했고, 마틴루터킹주니어재단은 자원봉사 정신과 사회적 기업가 정신에 대한 특별세션을 공동 진행했다. 특히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간 외교 전문가인 더글러스 존스턴 박사는 각종 발제와 세션 토론의 진행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GPC 애틀랜타 2012는 세계 평화의 실현은 인간의 근원적 가치에 대한 재인식 없이는 불가능하며 각 영역에서 도덕적 원칙과 가치를 가진 지도자들이 영적 각성을 이뤄야 가능하다는 데 동의하며 막을 내렸다. GPC 2013은 아세안의 중심 도시이자 이슬람과 다문화가 공존하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인터뷰 |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세계의장

    “남북한 통일은 민간 차원의 신뢰구축이 우선돼야”


    “인류는 神 아래 한 가족 영적 大覺醒으로 세계평화!”
    ‘GPC 애틀랜타 2012’의 좌장을 맡은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세계의장은 각종 연설과 강연을 통해 “새로운 영적 대각성과 도덕적 원칙과 가치에 입각한 리더십이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를 만나 GPC 2012의 전반적 내용과 GPF가 벌이는 통일운동에 대해서 들었다.

    - 미국 애틀랜타에서 GPC를 개최하게 된 이유는.

    “애틀랜타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권운동을 시작한 곳이자 지금도 해비타트 운동에 열심인 지미 카터 대통령의 고향이다. 그 뜻을 기리고 실천해나가는 킹센터와 카터센터도 여기 있고 이번 행사에도 참여했다. 킹 목사의 인권운동은 단순히 흑인의 자유를 찾기 위한 게 아니라 보편적 진리 차원의 전 인류를 위한 영성운동이었다. 그런 정신을 전 세계에 전파해보자는 취지에서 애틀랜타를 선택했다.”

    - 남북미의 공동 번영과 한반도의 통일, 중동문제가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다고 했는데.

    “한국인은 남북한의 통일문제에 제일 관심이 많지만 통일운동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상태로는 불가능하다. 올바른 비전을 가진 민간단체가 국제적으로 힘을 합쳐 동북아시아권을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미국을 비롯한 열강은 그 어떤 형식으로든 중동과 연결되어 있고 중남미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그 모든 지역의 민간적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을 초청해 회의를 여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한국재단을 통해 전개하고 있는 생활형 통일운동도 그 일환이다.”

    - 민간 차원의 외교를 강조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남북한이 경색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정부 차원이든 민간 차원이든 교류할 수 있는 문이 열려야 한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분은 문을 열고 교류를 해야 한다고 본다.”

    - 남북한이 서로 대화가 단절돼 있다. 이를 풀 방법이 있다면.

    “신뢰가 중요하다. 영적인 기준과 가치를 가지고 통일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북한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약속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우리가 민간 차원의 생활형 통일운동을 펼치는 것도 신뢰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신뢰관계가 설정되면 남북문제가 좀 더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GPF가 한국에서 벌이고 있는 ‘Korea United’ 운동이 통일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본다. 우리 국민이 그 비전과 근본 원칙에 동감하고 동참한다면 하루빨리 통일이 이뤄지리라고 본다.”

    - 북한에 대한 지원이 북한군만 살찌운다는 지적도 있다.

    “지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밀가루를 지원하면 다른 목적에 쓰일 수 있지만 빵 공장을 차려 직접 민간인에게 지급하면 그럴 염려가 없다. 모든 문제에 있어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는 차원에 초점을 맞추면 대화할 여지가 없어진다. 그러면 저쪽에서도 위협을 느낀다. 남북한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서부터 대화의 물꼬를 터나가야 한다.”

    - 북한에 다녀온 적 있나.

    “벌써 몇 번 초청은 받았지만 가지 않았다. 통일을 위해 실질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상태에서 들어가고 싶다. 가서 그냥 사진 찍고 쇼하는 그런 행동은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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