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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세대 전도사 미디어평론가 변희재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우리는 ‘실크세대’”

실크세대 전도사 미디어평론가 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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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팅, 온라인동호회, 서태지, 대중문화…. 1990년대에 대학 시절을 보낸 이들의 추억보따리를 풀면 와르르 쏟아질 단어들이다. 20, 30대로 성장한 이들은 최근 ‘88만원세대’라는 세대 명을 부여받았다. 앞 세대에 비해 사회적 리더가 되는 시점이 늦춰지고, 대다수가 향후 월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이 되리라는 음울한 전망이다. 이에 반격의 메시지를 던진 이가 있다. “IT 능력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20, 30대의 잠재력을 결코 가벼이 보지 말라”는 것이다.
실크세대 전도사 미디어평론가 변희재
“보통 인터넷을 하며 지냅니다. 생활이 특별할 게 없어요. 우리 세대는 어딜 다니지 않잖아요. 다만 여러 사이트를 방문할 뿐이지.”미디어평론가로 불리는 변희재(邊熙宰·34)씨에게 평소 생활을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 난감했다. 한 사람의 일상을 다루는 코너인데 컴퓨터하는 모습만 담을 순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하루에 인터넷을 얼마나 사용하느냐”고 묻고선 곧 후회했다. 밥 없이는 살아도 인터넷 없이는 못 사는 세대 사람이 사용 시간을 염두에 둘 리 없다. 인터넷 웹진을 운영하며 관심 분야에 대한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변씨는 역시 취재도 글도 인터넷을 통해 해결한다고 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변씨는 직함이 여러 개다. 미디어평론가, 인터넷웹진 대표,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 포털 피해자를 위한 모임 대표, 실크로드 CEO포럼 회장 등. 하는 일이 워낙 다양해 오히려 정체가 아리송하다.

실크세대 전도사 미디어평론가 변희재

취재와 글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의 일상을 해결한다.

“대학 3학년 때 인터넷 웹진 대자보를 창간했어요. 그뒤 10년째 인터넷 언론을 운영해왔습니다. 대자보, 신데렐라, 시대소리, 브레이크뉴스 등을 거쳤지요. 대중문화, 대중스타에 관심이 많아요. 1주일에 영화 2, 3편씩은 꼭 챙겨 보고, 드라마도 즐겨 봅니다.

몇 해 전 ‘스타비평’이라는 책도 냈고요.”한마디로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비평을 하고, 관심 사안에 대한 정책 활동을 벌인다. 전공분야는 대중문화. 그러나 활동의 폭에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지난 6월 출범한 실크로드 CEO포럼 일에 몰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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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설 기자 snow@donga.com /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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