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호

성공 신화는 언제 들어도 가슴 울렁

  • 고승철 동아일보 출판국 전문기자 cheer@donga.com

    입력2008-07-31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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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 신화는 언제 들어도 가슴 울렁

    세계시장을 제패한 숨은 1등 기업의 핵심 노하우를 분석한 ‘히든 챔피언’.

    ‘성공’이라는 말은 참신하지 않다. 너무도 익숙한 단어 아닌가. 그래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울렁인다. 성공한 사람의 체험담이나 성공기업의 사례는 멋진 드라마처럼 감동을 준다. 경영대학원의 경영학석사(MBA) 과정에서 다루는 사례 연구도 대부분 기업의 성공요인을 찾는 것이다. 해당 기업은 갑자기 닥쳐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만성적인 취약점을 어떤 혁신 대책으로 이겨냈나. 이를 살피는 MBA과정 학생은 재무자료 등을 들추며 성공 요인을 발견할 때마다 “아!” 하고 탄성을 지른다. 그는 수업시간에 과제를 발표할 때 마치 자신이 성공한 것처럼 흥분한 목소리로 “최고경영자(CEO)는 혁신 기술을 개발한 직원을 임원으로 전격 발탁했다”고 말하곤 한다.

    ‘히든 챔피언’(헤르만 지몬 지음, 이미옥 옮김, 흐름출판)은 우량 중견기업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책이다. ‘세계시장을 제패한 숨은 1등 기업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 책을 보면 먼저 두께와 크기 때문에 겁이 덜컥 난다.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620쪽의 두툼한 크라운 변형판이어서 여느 책보다 중후한 볼륨감이 느껴진다. 뒷부분에 붙은 참고문헌과 색인만도 19쪽이다. 그러나 신문기사 같은 간결한 문장 덕분에 술술 읽혀 페이지가 금방 넘어간다. 장편소설을 읽는 기분이다.

    책날개를 열자 웃음짓는 저자 사진이 나온다. 인당(印堂)의 굵은 홈이 저자가 꽤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임을 암시한다. 유럽의 피터 드러커, 경영학계의 석학, 독일이 낳은 초일류 경영학자…. 그런데 과연 일류 앞에 ‘초(超)’자를 붙일 만큼 대단한 학자일까? 이 책을 감수한 유필화 성균관대 교수가 저자에게 그런 칭호를 붙였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유 교수는 독일 빌레펠테대 초빙교수로 활동하다 독일경영연구원(USW)에 잠시 몸담기도 했다. 미국과 독일을 두루 알아 저자에 대해 그렇게 평한 듯하다.

    유 교수에 따르면 저자는 독일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라고 한다. 저자는 독일 마인츠대 교수를 지냈으며 미국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저자는 전략·마케팅·가격결정 분야의 권위자이며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몬 쿠허&파트너스의 설립자다.

    혁신기술 가진 ‘히든 챔피언’



    세계시장을 주도하지만 소비재를 생산하지 않아 대중에게는 덜 알려진 알짜 기업을 저자는 ‘히든 챔피언’이라 불렀다. 저자는 서문에서 “수년간 이 주제를 연구하면서 나는 시장을 주도하는 히든 챔피언이 세계 곳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미국, 브라질,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뉴질랜드를 비롯해 수많은 나라에 이런 회사들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에도 관심을 가진 듯하다.

    저자는 ‘히든 챔피언’을 고를 때 △세계시장에서 1~2위 또는 소속 대륙에서 1위 △매출액 40억달러(한화 기준 4400억원) 이하 △대중에게 덜 알려진 기업 등 3개 기준을 세웠다. 이렇게 해서 찾은 2000여 개 글로벌 기업을 꼼꼼히 살펴보니 이들의 공통점으로 △세계시장을 지배 △성장세가 뚜렷함 △생존 능력이 탁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 △진정한 의미에서 다국적 기업과 경쟁 △결코 우연이나 기적으로 성공을 이루지 않았음 등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상위 500개 기업의 성공 요인을 집중 분석했다. ‘히든’ 챔피언들의 공통점은 다른 기업이 모방하기 어려운 혁신기술을 확보했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만든 제품을 비싼 값에 판다. 풍력 발전에 쓰이는 회전날개 생산업체 에네르콘은 이 분야 세계 특허의 40% 이상을 가졌다. 거대 기업인 지멘스도 에네르콘에 로열티를 내야 한다. 에네르콘의 홈페이지는 기술교본 같은 느낌을 준다. 무대 마이크로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젠하이저는 제품마다 1~5개의 자사 특허를 넣어 다른 회사가 모방하지 못하도록 한다.

    ‘히든 챔피언’들은 세계화에 일찍 눈을 떴다. 74.4%가 창업 초기부터 수출을 시작했으며 33.9%는 창립과 동시에 해외 지사를 두었다. 독일 기준으로 보면 유럽시장은 독일의 3.7배, 세계시장은 독일의 11.4배나 된다. 동력장치 기술회사인 테크멘은 창업한 지 1년 후에 중국에 진출했고 오늘날 중국에서 일하는 직원이 독일 본사 직원 수보다 많다. 정수기 생산업체인 브리타의 창업자 하인츠 한카머가 미국에 진출한 일화를 옮겨보자.

    “브리타 정수기를 미국에도 팔 수 있을지 확인하려고 미국에 갔습니다. 나는 약국에 들어가 그곳에 탁자를 하나 들여놓아도 되는지 물었지요. 허락을 얻어 브리타 여과기로 거른 물로 차를 만들어놓고 지나가는 여성 소비자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정수기를 팔았습니다. 사흘이 지나자 성공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그게 10년 전의 일이고, 요즘 우리가 미국에서 올리는 매출액은 1억5000만달러입니다. 4주 전에 나는 상하이에 있었고, 그곳에서도 똑같이 했지요.”

    베개만큼 두툼한 이 책을 독파하고 나니 저자의 깊은 내공이 느껴진다. ‘유럽 경영학계의 자존심’이라는 칭호를 들을 만한 학자라는 점에 동의한다. 미국 경영학이 주로 대기업을 다루며 대기업에서 배우는 것만이 정답인 듯 여기는 데 대해 반기(叛旗)를 든 기개가 돋보인다. 저자가 20년간 발로 뛰어 조사했다는 점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 여겨진다.

    성공 신화는 언제 들어도 가슴 울렁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며 찾아낸 강소(强小)기업을 소개한 ‘세계 최강 미니 기업’.

    한국의 세계 최강 미니 기업

    한국에도 강소(强小)기업이 적잖다. 독자적인 핵심 역량을 키워 세계무대를 누비는 기업 말이다. 이들 기업에 관해서는 ‘세계 최강 미니 기업’(동아일보 경제부 지음, 동아일보사)이 잘 발굴했다. 경제부 기자들이 12개국 20개 우량 기업을 탐방한 데 이어 국제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 20개를 방문, 성공 비결을 취재해 정리했다.

    쇠를 깎는 절삭공구의 일종인 엔드밀을 생산하는 YG-1(대표 송호근)은 세계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으뜸 업체다. 엔드밀은 특수 열처리된 단단한 쇠를 깎아야 하므로 내구성은 물론 100분의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초정밀성이 요구된다. 임직원 650명인 이 회사의 2006년 매출액은 2000억원. 이 가운데 해외생산법인의 매출 등 해외 매출이 88%를 차지한다. 공구의 본고장이라는 독일과 일본에서도 엔드밀만큼은 YG-1 제품을 알아준다고 한다. 세계 1위 업체로 부상한 것은 생산 거점의 세계화 전략에 힘입었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의 경쟁업체를 차례로 사들인 것.

    중장비 부품을 만드는 진성TEC는 ‘세계 최고 제품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지닌 회사. 창업자 윤우석 회장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1960년대 후반 공병부대 소대장으로 군복무를 할 때 화천댐 공사현장에 투입됐다. 그러나 굴착기와 불도저의 잦은 고장으로 속을 태웠다. 하부 주행체에 들어 있는 실, 롤러가 중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해 쉽게 망가졌기 때문이었다. 제대 후 이들 부품을 만드는 업체를 세운 그는 밤을 지새우며 기술 개발에 매달렸다. 각고 끝에 세계 실 시장과 아이들러 시장에서 1위, 롤러 시장에서는 3위를 차지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의 캐터필러, 일본의 히타치와 고마쓰 같은 세계 3대 중장비업체가 진성TEC의 단골손님들이다.

    이 책은 세계 최강 미니기업 40개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열정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했고 △고객의 신뢰를 가장 중시하며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간부들이 경쟁력을 높이려 헌신적으로 일한다는 공통점을 추출했다고 밝혔다.

    성공 신화는 언제 들어도 가슴 울렁

    부당한 청탁을 배격하고 투명경영으로 신화를 이룩한 신한은행의 성공스토리 ‘신한 파워’.

    25년 만에 1000배 성장 신화

    ‘신한파워’(이임광 지음, 생각의지도)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의 성공 신화를 다루었다. 신한금융그룹은 2007년 ‘순익 2조원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반석 위에 올라섰다. 저자는 “대한민국 금융사를 빛낼 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선각자였다”고 전제하면서 “일찍이 은행의 구태와 관행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은행을 창조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982년 자본금 250억원, 임직원 279명, 점포 3개로 출발했다. 당시만 해도 이 은행이 25년 후 초대형 우량은행으로 발전할 줄은 아무도 몰랐으리라. 2007년 4월엔 100년 전통을 가진 조흥은행과 통합하면서 총자산 168조원, 직원 1만1400명, 점포 964개를 지닌 거대 은행으로 탈바꿈했다.

    재일교포들이 설립한 신한은행은 고객중심 경영을 실천해 다른 은행과 차별화를 꾀했다. 그때만 해도 여느 은행은 관공서처럼 권위적이었다.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고객이 감동할 만큼 친절했다. 이른 아침 동전 자루를 어깨에 둘러메고 시장통을 다니며 상인들에게 동전을 바꿔주기도 했다. 다른 은행들은 “신한이 은행 망신 다 시킨다”며 비아냥댔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개인신용평가시스템 등 선진 금융시스템을 먼저 도입했다. 대출 청탁을 막아내 부실을 줄였다.

    신한금융그룹의 발전사에 라응찬 회장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엮이지 않는다. 신한은행장을 8년 넘게 세 차례나 연임한 그는 ‘25년간 1000배 성장’에서 가장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그는 전형적인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이다. 언제나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지만 원칙에 어긋나는 청탁은 받아들이지 않는 강단이 있다.

    1983년 그가 신한은행 상무 시절에 당시 부총리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 사람을 추천하면서 신한은행에 입사시켜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부총리의 청탁을 들어주면 다른 청탁을 물리칠 명분이 없다”며 끝내 거절했다. 금융인 출신인 부총리는 과거 그가 모시던 상사인 인연도 있었다. 부총리는 “라 상무는 참 독한 사람”이라며 “내 부탁마저 거절할 정도이니 은행이 잘 될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이 책은 제7장에서 ‘위대한 뱅커와 신한 신화’란 제목으로 라 회장 스토리를 다루었다. 가난한 청소년 시절을 보낸 그는 야간상고 졸업이란 학력으로 명문대 출신이 수두룩한 금융계에서 뱅커로서 우뚝 섰다. 치열한 자기관리를 실천한 그의 구도적 자세를 살피는 것만으로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성공 신화는 언제 들어도 가슴 울렁

    “사람을 중시하라”는 평범한 경영원칙을 실천하는 과정을 담은 ‘그레이트 피플’.



    직원에게 90도로 허리 숙이는 경영진

    LG전자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책도 흥미진진하다. ‘그레이트 피플’(곽숙철 지음, 웅진윙스)은 마치 소설 제목 같다. ‘LG전자, 그들은 어떻게 세계를 제패했나’라는 부제와 ‘인간의 가슴을 가진 기업, 영혼까지 이노베이션하는 사람들’이란 카피에서 집필 의도가 확연히 드러난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1974년 LG전자(옛 금성사)에 공채로 입사해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다 2001년 말부터 약 4년간 LG전자 생활가전 성공사례를 LG그룹 전체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작년 5월에 퇴사해 CnE혁신연구소 대표로 있으면서 경영혁신에 대해 연구하고 집필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LG전자의 속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쓴 책이라는 점에서 성공 사례의 본질에 바로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소 미화하지는 않았는지 경계심을 갖고 읽어야겠다.

    저자는 성공 요인을 ‘혁신 10계명’으로 요약했다. 즉, ①경영은 사람이다 ②위기는 기회 ③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 ④같이 꿈꾸면 이루어진다 ⑤자원은 유한하나 지혜는 무한 ⑥열정 없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없다 ⑦실행하는 것이 힘 ⑧피드백이 행동을 바꾼다 ⑨솔선수범보다 훌륭한 리더십은 없다 ⑩영원한 1등은 없다 등이다. 이런 계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거대하고 무거운 플라이휠을 쉬지 않고 돌려야 하는 고행을 겪어야 한다.

    ‘경영은 사람’임을 강조하는 사례로 노경(勞經) 관계를 들었다. 1980년대 후반에 격렬한 노사갈등을 겪으며 “경쟁력도, 장래성도 없다”고 진단받았던 이 회사는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의 기본으로 돌아갔다. 우선 ‘사용자’라는 용어 대신에 경영자를 쓰기로 했다. 매일 아침 경영자는 직원들에게 90도 각도로 허리를 굽혀 “반갑습니다” “잘해봅시다”라고 외치며 인사를 했다. 또 현장 체험 등에서 솔선수범하고 경영 현황을 노조에 공개했다. ‘노경’ 사이에 신뢰가 쌓이면서 경영 성과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자원 유한, 지혜 무한’의 사례로는 냉장고 도장(塗裝) 작업 이야기가 소개됐다. 작업원은 방진복, 방진모자, 마스크, 방진안경 등을 쓰고 스프레이로 페인트를 뿌리는데 너무 더워 작업하기 어려웠다. 실내 온도가 낮으면 페인트가 부드럽게 뿌려지지 않으므로 에어컨을 가동할 수도 없었다. 고심 끝에 몸에 바셀린을 바르고 작업하면 된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작업자들은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작업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성공 신화는 언제 들어도 가슴 울렁

    창업 200년 이상인 기업의 비결을 현장 취재한 ‘세계 장수기업, 세기를 뛰어넘은 성공’.

    한국인이 세계 최고(最古)기업 창업

    ‘세계 장수기업, 세기를 뛰어넘은 성공’(윌리엄 오하라 지음, 주덕영 옮김, 예지)은 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장수기업 20개에 관한 보고서다. 미국 브라이언트대 가족기업연구소장인 저자는 대상 업체를 직접 방문해 성공요인을 살핀 후 “장수기업 가운데 가족기업이 대부분인데 이런 가족기업이야말로 21세기 경제활동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파했다.

    맨 먼저 소개한 업체는 세계 최고(最古)의 기업인 일본의 건설회사 콘고구미(金剛組). 578년에 창업해 1400년 넘게 버텨온 이 기업은 백제의 사찰건축 기술자 유중광(柳重光)이 창립 초기에 몸담았다. 일본의 쇼토쿠(聖德·6세기말~622) 태자가 시텐노지(四天王寺)라는 사찰을 지을 때 그를 모셔와 건축 책임을 맡겼다. 그 기업은 그 후 사찰 건립 및 보수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해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저자는 장수기업들이 지닌 공통점을 11가지로 정리했는데 이를 다시 요약하면 △주위 환경에 대한 기업의 적응력이 크다 △직원들의 응집력이 높고 일체감이 강하다 △회사가 관용적이어서 실험적인 생각이나 기발한 아이디어, 엉뚱한 사람을 쉽게 수용한다 △의사결정이 수평적으로 분산돼 사업 다각화가 쉽다 △재무관리에 보수적이며 빚지는 것을 싫어한다 등이다.

    성공 신화는 언제 들어도 가슴 울렁

    세일즈맨이 멘토를 찾아 성공 비결을 전수받는 과정을 그린 ‘스펜서 존슨 성공’.

    ‘스펜서 존슨 성공’(스펜서 존슨·래리 윌슨 지음, 안진환 옮김, 비즈니스북스)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베스트셀러 저자 스펜서 존슨이 쓴 책이다. 그의 이름이 유명하기에 책 제목에도 이를 강조했다. 그와 함께 집필에 참여한 경영 컨설턴트 래리 윌슨은 세일즈맨 연수 전문기업을 경영하기도 한다.

    책 내용은 대학을 졸업하고 세일즈맨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대니라는 주인공의 역경 극복 스토리다. 어느 날 업무에 매너리즘을 느낀 대니는 세일즈맨 출신으로 대기업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프랭크를 찾아간다. 프랭크는 자신의 젊은 시절이 생각나 대니에게 7명의 멘토를 소개해준다. 대니는 이들을 차례로 만나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전수받는다. 처음 만난 멘토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와라”고, 마지막 멘토는 “일을 즐겨라”고 충고한다. 행복하게 성공하는 비결을 서서히 깨닫는 대니의 ‘성장 여행’을 통해 독자도 행복과 성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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