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공’ 하면 한적한 강가에 외로이 앉아 있는 촌로(村老)가 연상되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한강에 가보시라. 강 건너로 차들이 줄지어 달리고, 저 멀리 고층빌딩 숲이 도열한 ‘메트로폴리스’ 서울 한강변에서도 강태공을 숱하게 만날 테니까.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은 것은 그들이 낚는 고기인가, 마음의 여유인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의 한강변. 주말이면 강태공들로 북적인다.
저 여유로운 자세, 부럽다!
낚시보다 책읽기에 열중하고 있는 시민.
한강의 장어들은 밤이 돼야 본격적인 입질을 시작한다.(좌)건너편 빌딩 숲 속의 번잡함이 강폭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우)
‘낚시 데이트’ 중인 연인들.(좌)아빠가 잡은 잉어를 만져보며 즐거워하는 꼬마.(우)
소풍 나온 가족도 많다.
저녁노을과 강태공. 아름답게 스러지는 법을 배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