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때 연기를 시작하며 학교를 그만뒀어요. 어린 마음에도 연기에 승부를 걸고 싶었죠. 예쁜 배우는 무시당할 수 있어도 연기 잘하는 배우는 무시당하지 않잖아요. 대신 1년 만에 중·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검정고시로 마쳤죠. 힘들지 않았냐고요? 닥치니까 다 하게 되던 걸요.”
앞으로 뛰어넘어야 할 ‘목표’로 공효진과 전도연을 꼽은 그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길거리에서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연예인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이 먼저 팬들에게 인사하고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거침없는 성격.
“아직은 여자로서 미성숙한 면도 있지만 기회가 되면 멜로, 특히 슬픈 멜로를 하고 싶어요. 벗는 연기요? 마음의 준비야 늘 돼 있죠. 근데 좀 겁나기도 해요. 우리나라에선 여건이 만만치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