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호

‘100년 한국 농구’ 이끄는 KBL 총재 김영수

  • 글·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 사진·장승윤 기자

    입력2008-01-02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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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한국 농구’ 이끄는 KBL 총재 김영수
    지난 11월26일, 한국 농구 도입 10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김영수(金榮秀·66) KBL(한국농구연맹) 총재는 한국 농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문화체육부 장관이던 1996년 프로농구 시대를 연 주역일 뿐 아니라 2004년부터 KBL을 이끌어왔다. 부장검사, 안기부 차장, 국회의원, 청와대 수석비서관, 장관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그는 직접 농구경기 해설을 할 정도의 농구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 총재는 지난 4년 동안 KBL을 이끌며 프로농구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별로 유소년 농구클럽을 만드는 등 농구 저변인구 확대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한중 올스타전, 한일 챔피언전을 만들어 아시아리그의 토대를 닦았다. 또한 앞으로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장신 유망주 발굴 지원 사업을 통해 신장 2m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16명의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마들에 2009년 완공을 목표로 6600㎡ 규모의 유소년 농구센터를 만들고 있는데, 이곳이 유소년 농구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또한 한국 농구의 숙원사업인 전용 농구장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그의 머릿속은 프로농구가 재미를 더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구상들로 가득하다. 한편으로 그는 청소년문화연구소를 15년째 운영하며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올바른 이념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는 데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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