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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특집 | 김정은, 공포를 쏘아 올리다

美, 핵우산 제공 포기 北 탱크 서울 입성

北의 南 ‘핵 선제타격’ 시나리오

美, 핵우산 제공 포기 北 탱크 서울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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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우산 제공 포기 北 탱크 서울 입성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신인균]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실시된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은 그동안의 시나리오와 달랐던 것으로 알려진다. 북한의 전면공격이 있을 때 이를 막아내고 역습해 통일을 이룬다는 기존의 ‘작전계획 5027’이 아닌 새로운 작전이 적용됐다. 북한에 대한 우리 군의 선제공격과 김정은 등 북한 핵심 지휘부에 대한 선별적 타격인 이른바 ‘참수작전’이 포함된 새로운 시나리오 ‘작전계획 5015’다.

2015년부터 시행된 작계 5015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주도적으로 작전을 지휘한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 핵무기 등에 대한 선제공격 전략을 담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UFG 훈련 첫날 한국에 대한 핵 선제타격을 공언했다. 다음 날 ‘궁극의 핵무기’라 할 수 있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단행했다. 이 실험에서 북은 수중사출-점화-방향유도-단분리-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핵탄두가 탑재된 SLBM이 북한의 잠수함에 실전 배치되려면 몇 단계를 더 거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발사 성공은 북한의 핵공격 후 미국이 핵보복 공격을 하면 다시 핵무기로 반격할 수 있다는 의지를 과시한 측면이 있다. 즉, 미국에 공포를 줘서 한국에 핵우산을 씌워줄 수 없게 만드는 효과인 것이다.



휴전선 부근 北 영공 핵폭발

이번 UFG를 즈음해 남북한은 서로 간에 선제공격을 언급했다. 선제공격은 과연 어떤 효과와 결과를 가져올까.

먼저 북한이 핵무기로 선제타격하는 경우를 가상해보자. 아마 북한은 핵무기를 쓰더라도 미국의 핵보복 공격 가능성을 줄이는 틈새를 공략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 영토에 대한 직접적 핵공격보다는 ‘애매모호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가능성 높은 방식은 핵폭발에 의한 EMP(전자기펄스) 공격이다. EMP 공격은 전자기펄스를 발생시켜 상대의 전자기기를 마비시킨다.

어느 날 북한 신포항에서 SLBM이 장착된 고래급 잠수함이 사라진다. 핵미사일 한 발을 장착한 이 잠수함이 잠행에 들어가면서 한미연합군엔 비상이 걸린다. 북한군은 이미 전면전 징후를 보이며 모든 전선에서 우리 군을 긴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한미연합군은 선제타격을 결심하지 못한다.

북한은 SLBM이 아니라 백두산 근처 미사일기지에서 20kt 핵탄두를 장착한 노동미사일을 남쪽으로 발사한다. 이 미사일은 휴전선 북쪽 10km 지점에 있는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 평강역 157km 상공에서 폭발한다.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이를 ‘공중 핵실험’이라고 선포한다. 대개 20kt 위력의 핵탄두는 157km 상공에서 폭발해야 EMP 공격효과가 극대화한다.

지구 자기장의 효과 때문에 EMP 공격은 폭심(爆心) 북쪽엔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피해는 반달 모양으로 남쪽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한국군 제1야전군과 제3야전군 전방 지역의 위성통신장비와 레이더 등이 기능을 잃는다. 치명적인 것은 한국군 포병 레이더가 먹통이 돼 북한군의 포격에 대한 대응사격 정밀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중·러 개입, 미국 주저

이렇게 북한의 핵공격으로 한국군의 지휘통신이 거의 마비되고 레이더가 기능을 잃게 됐지만 미국은 핵보복을 주저한다. 즉, 한국에 대한 핵우산이 실제론 제공되지 않는 것이다. 공중 핵실험이라고 주장하는 데다 북한 상공에서 폭발이 일어났기에 이것을 공격으로 봐야 할지 해석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렇게 주춤하는 사이에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전 세계가 핵전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북한 SLBM에 의한 핵공격까지 걱정되는 미국은 결국 핵반격을 하지 않는다.

미국이 핵보복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한군은 한국에 대한 전면공격을 개시한다. 준비된 모든 탄도미사일과 300mm 방사포를 발사해 한국군의 전략적 자산을 타격한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을 피하기 위해 노동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해 부산항과 김해공항을 공격한다. 미군이 한국 땅에 못 들어오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스커드미사일과 노동미사일을 이용해 대구공항, 포항공항, 군산공항은 물론, 고리원전, 울진원전, 월성원전, 영광원전과 각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대형 송전탑을 공격한다. 한국 전역에 전기공급을 마비시키려는 의도다. 사드는 열심히 요격에 나서지만, 수량과 사정거리의 한계로 대구공항, 예천공항, 포항공항, 월성원전 송전탑, 고리원전 송전탑 정도만 지킬 수 있었다.

북은 또 사정거리 200km가 넘는 300mm 방사포, 스커드미사일, KN-02 단거리미사일로  중부지역 공군기지를 타격한다. 이 공격으로 오산·수원·원주·강릉·청주·충주·서산기지의 활주로가 손상을 입어 전투기가 제대로 이륙할 수 없게 된다. EMP 공격으로 PAC-3 요격미사일의 레이더가 작동하지 않아 단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었다.

북한군 포병은 서울 북쪽의 갱도진지에 340여 문의 장사정포를 숨겨놓고 있는데, 이 포들을 꺼내 서울을 공격한다. 1회 사격에 4200여 발의 포탄이 서울로 날아온다. 하지만 한국군은 북한의 EMP 공격으로 대(對)포병 레이더가 마비되고 통신은 두절돼 조직적 대응사격을 할 수 없다. 기존에 계획된 표적으로 무작정 대응사격을 할 뿐이다. 애초 계획은, 초탄은 맞더라도 포병의 대응사격과 공군의 폭격으로 2탄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것이었으나, 단 한 방의 EMP 공격으로 그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수도권은 초토화한다.

한국 공군이 마비된 상태에서 미군 항공모함 1척과 주일 미공군기지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이 북한군 전투기들과 공중전을 벌이게 된다. 미군 전투기들은 제한적인 폭격임무를 수행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전쟁 징후로 인해 미 7함대의 로널드레이건 항공모함 전단은 동해상에 진출해 있었다. 동해 수중에는 156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장착된 오하이오급 잠수함 1척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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