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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도전장 낸 정치신인 20

17대 총선 도전장 낸 정치신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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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대 총선이 임박했다. 각 당은 사활을 걸고 새 인물을 영입, 전면에 포진시켰다. ‘신동아’는 이번 총선에 각 당이 기대주로 내세운 정치신인 20명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들은 각 당의 공천 및 후보자격심사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후 ‘지역민심’ ‘인지도’ ‘주요경력’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단 총선출마 유경험자와 전국구 신청자는 제외했다.
  • 게재 순서는 의석 수를 고려해 한나라당(6명), 민주당(6명), 열린우리당(6명), 자민련(1명), 민주노동당(1명) 순이며 당별로는 가나다순을 원칙으로 했다(편집자).
17대 총선 도전장 낸 정치신인 20
●1965년 서울 출생 ●문일고, 고려대 법대 졸업, 미국 듀크대 로스쿨 연수 ●사시31회●태평양로펌 국제담당 변호사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 출신’ 강민구(姜?求·38)씨는 2003년 8월 정계입문을 결심했다. 한나라당 후보로 고향인 서울 금천에서 출마하기로 한 것. 그런데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TV에 자주 출연해 인지도가 높은 연세대 의대 윤방부 교수(60)와 금천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잘 나가는 검사였다. 검사직을 내던진다 해도 국회의원 당선은커녕 한나라당 위원장직 얻기마저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강씨는 서슴없이 사표를 내고 정면승부를 걸었다. 2개월 간 정신 없이 선거운동을 했다. 10월1일 경선이 실시됐다. 결과는 594 대 586표. 불과 8표 차로 강씨가 윤 교수에 승리한 것으로 나왔다. 강씨의 승리는 한나라당 세대교체 바람의 첫 번째 사건이며, 상징이 됐다. 정치에 입문하자마자 힘든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이는 정치인으로서 그를 단련시키고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강씨의 말투는 온화하다. 그의 취미는 색소폰 연주다. 그러나 ‘세속적인 것에 타협하지 않는’ 강골의 기질도 있다. 강씨는 “공익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일이라면, 맞서야 할 상대가 누구든 정면으로 상대하는 스타일”이라고 자신을 평했다.

사시 31회 출신인 강씨는 사법연수원 수료 후 서울 ‘태평양로펌’에서 국제간 무역분쟁 소송을 전문으로 다루는 변호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그러나 강씨는 경제문제 소송을 맡으면서 사회부조리 척결에 일조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한다. 1년 뒤 그는 검사임관을 신청해 검사가 됐다. 서울지검, 수원지검, 부산지검, 울산지검을 거치면서 그가 보여준 활약상은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1995년부터 97년까지 그가 파헤친 ‘아가동산’ 사건 수사는 ‘강민구’라는 이름보다 사람들에게 더 깊이 각인돼 있다. 그 외에도 여주 조직폭력배 사건, 서울시내 음대 입시부정사건, 한국전력 비리, 서울시내 건축과 교수들 비리, 연예계 비리, 월드컵경기장 건설관련 뇌물수수 사건, 안산시장 뇌물수수 구속 수사도 그가 일궈낸 성과들이다.

그의 지지자들은 “법조계에선 ‘강 검사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정의로운 특수부 검사의 전형’이라는 평이 있다”고 말한다.

‘금천 토박이’라는 강씨는 “금천은 낙하산 공천, 뜨내기 공천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엔 될성부른 젊은 사람을 뽑아서 크게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군부대 이전, 첨단 상업지구 조성, 규제완화, 뉴타운지정 등 금천 주민들의 바람이 실현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한다.

강씨는 스스로를 개혁파로 칭한다. 그러나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개혁파와 자신을 구분시켰다.

“도덕성, 개혁성에서 저는 그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공직수행은 민주화운동만큼이나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념적 대결보다는 국익과 국민의 실생활 개선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30대는 ‘열정은 있으되 경륜은 없다’는 비판을 듣지만 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도권내에서 치열한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강씨는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의 버팀목이 되어야 함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그렇게 거듭날 수 있도록 검사시절의 정의감으로 부패정당, 수구정당 이미지를 뜯어고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허만섭신동아 기자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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