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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터뷰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해 김정일에 경고 메시지 보내야”

일레나 로스-레티넨 미 하원 차기 외교위원장

  • 김동석│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상임이사 dongsukkim58@hotmail.com│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해 김정일에 경고 메시지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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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천안함 사건은 북한 소행” 가장 먼저 성토한 주인공
  • ● 쿠바 이민자 출신 반공주의자, 북한 인권문제에도 관심
  • ● “북한에 정치적 변화 생길 때까지 봉쇄조치 이어가야”
  • ● “북-중 지하자원 거래가 평양의 무기개발자금 조달창구”
  • ● “중국, 장성택 이용해 후계 이후에도 영향력 유지 시도”
  • ● “중국의 세력확장은 ‘불량정권들’과의 위험한 네트워크 덕분”
  • ●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까지 연결해 베이징에 맞서야”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해 김정일에 경고 메시지 보내야”


11월2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중간선거는 공화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미국 언론들은 제각기 의회의 권력변화 판도를 예측하기에 바쁘다. 흔히 ‘워싱턴 권력서열 3위’로 불리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 내정자가 구성하게 될 새 의회권력이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 중인 개혁에 상당한 제동을 걸고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으로서는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외교정책 역시 마찬가지다. ‘하원 외교위원장이 모르는 미국의 대외관계는 없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의회가 대외정책에 대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워싱턴의 정치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내정된 일레나 로스-레티넨 의원을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간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 자격으로 북한 문제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피력해온 그는 특히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서는 ‘상원의 샘 브라운백, 하원의 로스-레티넨’이라고 불릴 정도로 상징적인 인물이다. 3월에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북한을 지목해 성토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1952년 쿠바의 아바나에서 태어난 로스-레티넨 의원은 8세 때 피델 카스트로의 혁명 정부를 피해 미국으로 탈출한 가족과 함께 마이애미로 건너왔다. 그가 철저한 반공주의자로서 공산권 국가의 인권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다. 이민자 가정의 딸, 이른바 1.5세대 출신인 그는, 이민 가정의 자녀가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온갖 애환을 몸소 경험한 까닭에 이민자 문제, 특히 소수인종의 교육 이슈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2007년 1월 필자가 몸담고 있는 뉴욕의 한인유권자센터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기로 결심하고 그와 직접 접촉을 시도했을 당시, 그는 일본의 전쟁범죄를 끄집어내는 일을 달가워하지 않는 공화당의 기본 입장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소신파’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공화당 의원들을 소개해주고 당시 외교위원장이던 톰 랜토스 의원과 결의안 통과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내 한인사회와 두터운 인연을 맺어온 그를 중간선거 직전인 10월21일 오후 뉴욕 맨해튼의 한국무역협회(KITA) 회의실에서 다시 만났다.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중국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그의 강경하고도 원칙적인 견해는, 북한에 대한 미 의회의 대응방향 혹은 오바마 행정부 시기 이어질 동아시아·한반도 정책의 흐름을 가늠케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중국은 북한의 깔때기”

▼ 한미관계의 추이나 한반도의 평화 문제는 한국인은 물론 미국의 한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미국의 적국으로 규정돼 있는 북한 문제에 늘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이고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의 북미관계나 한반도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이나 판단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북한에 확인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정치적 변화가 생길 때까지 포괄적인 봉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이러한 봉쇄조치에 대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고 협의해야 합니다.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18호와 1874호가 가동되고 있습니다만, 미국은 이러한 국제적 제재조치가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유엔 결의안의 실행은 북한 정권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정책이나 행위를 중단하도록 충분한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제재조치들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수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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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상임이사 dongsukkim5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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