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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채널A 공동기획 | ‘新대동여지도’ 기적의 건강밥상

사포닌의 王 인삼 열매, 호르몬 조절 돕는 복분자

  • 김경민 | 채널A 방송작가 79hyunny@naver.com

사포닌의 王 인삼 열매, 호르몬 조절 돕는 복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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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사포닌의 王 인삼 열매, 호르몬 조절 돕는  복분자

복분자 음료를 마시는 하선자 씨.

요강[盆]이 소변줄기에 뒤집어진다[覆]고 하여 붙은 이름 ‘복분자(覆盆子).’ 7~8월경 붉게 과실을 맺어 흑색으로 변하는 복분자는 갱년기 여성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된다는데…. 다양한 베리류를 즐기는 하선자(59) 씨의 복분자 건강법을 알아보자.

“처음 신장결석을 발견한 건 1993년이었어요. 양쪽 옆구리가 마구 뒤틀리고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겠고, 소화도 안 돼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토 증세까지 있었어요.”

20여 년간 신장결석

석 달 동안 말도 못할 만큼의 고통에 시달렸다는 하씨. 병원을 찾은 그는 예상치 못한 신장결석 진단을 받았다. 한 달 동안 입원하면서 수시로 결석을 깨뜨리는 쇄석술을 받았지만, 증상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결석을 깨면 소변으로 바로 배출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요로 결석이면 배출이 쉬웠을 텐데, 신장 안쪽에 들어 있어 깨뜨려도 달라지는 게 없었던 것 같아요.” 하씨는 퇴원 후에도 한두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쇄석술을 받았다. 한번 병원을 다녀오면 일주일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음식은 아예 입에도 못 대고 냄새도 맡지 못할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



“조금 걷다 앉아서 쉬고…. 그땐 얼굴도 형편없었어요. 집 안을 기어 다니고, 머리를 구석구석에 박고. 지금 이렇게 지내는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었죠.”(남편 추영래(60) 씨)

저혈당·호르몬 장애

돌이 한 번 움직이면 아기 낳는 고통은 저리 가라였다는 하씨. 극심한 통증에 울며 뒹구는 날이 많았고, 한 달에 한 번은 응급실로 뛰어가야 했다. 날이 갈수록 고통이 심해지자 하씨의 아버지와 형제들은 신장 이식수술을 권했다. 폐암 진단 후 항암치료를 받던 하씨의 아버지조차 딸 걱정에 암 치료를 중단할 정도였다.

수시로 찾아오는 통증에 익숙해질 때쯤, 하씨에겐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다. 밭에다 모를 심고 난 후, 앞으로 걸어가려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뒤로 고꾸라진 것. 일어서서 걸으려면 계속 넘어지고 어지럽고 구토하는 증상이 반복됐다.

“어느 날 집에 와보니 아내가 한쪽 구석에 고개를 박고 앉아 있더군요. 처음엔 몰랐는데, 조금 지나서 알게 됐죠. 의식이 없다는 걸.”

남편 추씨는 쓰러진 아내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혈당을 재보니 정상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30mg/dL이란 수치가 나왔다. 의사는 그 자리에서 하씨에게 설탕을 두 컵 먹이고, 소견서를 써줄 테니 바로 큰 병원으로 갈 것을 권했다.

병원을 옮겨 온종일 검사를 받고 난 결과는 ‘부신피질 기능저하증’. 신장 위의 부신피질에서 호르몬을 정상적으로 분비하지 못하는 병으로 빈혈, 저혈압, 피부 점막의 색소 침착 등 증상이 동반되는 병이다.

“그땐 주변에서 제 얼굴을 보고 70대 노인 같다고 했어요. 낯빛이 시커멓고 기미가 많이 생겼는데, 부신 기능에 문제가 생겨 그렇다는 걸 알게 됐죠.”

귀농 후 접한 복분자

하씨는 친정어머니가 건강상 이유로 쓰러진 뒤 전북 정읍에서 고창으로 귀농했다. 고창의 특산물, 복분자를 만나게 된 계기였다.

“담당 의사가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을 화통하게 터놓으며, 노래도 부르고 화도 내는 게 건강에 좋다더라고요. 뭘 하면 좋을까 하다 부녀회 봉사에 뛰어들었어요. 제가 몸이 아프다는 말을 들은 동네 어르신들이 이것 먹어봐라, 저것 먹어봐라고 알려주셨죠. 복분자도 그렇게 해서 먹게 됐죠.”

하씨는 복분자를 비롯해 아로니아, 블루베리, 오디 등 4가지 베리를 즙으로 만들어 매일 챙겨 마셨다. 복분자를 즐겨 먹어서일까,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고 남을 도우며 살아서일까. 하씨는 이후로 건강이 점점 회복되는 걸 느꼈다. 20여 년간 하씨를  괴롭힌 신장결석도 5년 전 자연 배출됐고 통증도 사라졌다.

2003년 부신피질 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은 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씨는 약을 복용한다. 그런데 최근 정기검진차 병원을 찾은 하씨는 기분 좋은 얘기를 들었다.

“의사가 이대로 가면 약을 끊어도 될 것 같다고 했어요. 지금 보름가량 약을 안 먹고 있는데 아직은 어지러운 증상이 없어요. 곧 약도 끊고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랜 세월 자신을 괴롭혀온 병을 극복하기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하씨. 앞으로의 포부는 무엇일까.

“남편도 예전에 간경화로 5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는데 지금은 건강해요. 부부 모두 제2의 인생을 선물 받은 만큼, 남은 생은 열심히 봉사하며 살고 싶어요.”

복분자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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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의 비타민C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조절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활성화해 피로 해소와 체력 보강에 도움을 준다. 부신 기능이 저하되면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도 저하되는데, 복분자는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해 갱년기 여성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된다. 또한 안토시아닌 성분은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혈전을 방지하며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선자 씨의 복분자 건강밥상

사포닌의 王 인삼 열매, 호르몬 조절 돕는  복분자
■ 복분자 음료
복분자, 아로니아, 블루베리, 오디 등 4가지 베리를 1대 1로 혼합해 30분 동안 중탕한 뒤 짜서 마신다. 베리류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

■ 복분자 수육
직접 담근 복분자 술은 고추장을 담그거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돼지고기를 삶을 때 정종 대신 복분자 술을 한 컵 넣으면 잡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겉이 보랏빛으로 물들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아진다.

■ 복분자 무 초절임
복분자 술을 거르고 난 복분자 찌꺼기도 그냥 버리지 않고 활용한다. 숙성된 복분자 열매를 으깬 물에 식초, 설탕을 넣고 얇게 썬 무를 3~4시간 담가두면 보랏빛으로 곱게 물든 무 초절임이 완성된다.


※이 글은 개인의 체험담으로, 의학적으로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신동아 201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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