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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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조직력으로 돌풍 일으킨 배준현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

  • 글·배수강 기자 | bsk@donga.com, 사진·뉴스1

    입력2017-01-26 09: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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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준현(43) 국민의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이 됐다. 배 위원장은 1월 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시당 개편대회에서 당원 유효표 2726표 중 1524표(득표율 55.9%)를 얻어 김현옥 전 시당위원장(635표)과 김종현 동아대 교수(567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부산 수영구에서 출마해 영남권 국민의당 후보 중 최다 득표(21.8%)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접전 예상’을 깨고 큰 표 차로 승리해 주목을 받았다. 2015년 친문(親문재인)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탈당, 국민의당에 합류한 배 위원장은 대학생 시절 김대중(DJ)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청년조직(연청) 활동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해 노무현 대통령 후보 공보담당, 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지낸 정통 야당 정치인이다.

    “‘야당 불모지였던 부산에서 20여 년간 정치를 하면서 조직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번 선거에도 2000여 명이 입당해 적극 지지해준 게 힘이 됐다. 앞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외연을 확장하면서 정권 교체에 나서겠다.”

    부산은 안철수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향인 만큼 차기 대선의 주요 승부처일 수밖에 없다. 295만여 부산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선 대선 주자들의 ‘개인기’와 시당위원회의 ‘조직력’이 관건. 배 위원장은 최인호(51) 더민주 부산시당위원장과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선후배 사이여서 이들의 ‘대선조직 경쟁’도 관심사다. 배 위원장은 “대학생 ‘캠퍼스 정당’을 만들고, 전통 민주당 지지세력을 규합하고, 장년층을 위한 시사토론회를 개최해 노·장·청(老長靑)이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부산시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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