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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시간 시알리스 안전성 레비트라 발기력 주사제

발기부전 치료제 성능 철저 비교

  • 글: 하태준 선릉탑비뇨기과 원장

지속시간 시알리스 안전성 레비트라 발기력 주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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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질환자들에겐 금물

그러나 비아그라의 이면엔 심각한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었다. 2001년 독일에선 비아그라 부작용으로 616명이 사망했다. 같은해 한국에서도 비아그라 복용자의 절반 가량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식약청 발표). 심지어 복용법을 무시하다 변을 당한 사례도 있었다. 비아그라를 녹인 액을 주사로 주입한 남성과 습관적으로 상용한 60대 남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서도 비아그라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되었는데, 서울대병원 등 6개 종합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영국 등에 비해 한국에서의 비아그라 부작용 위험이 1.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 역시 비아그라를 안전한 약물이라 낙관하지는 않는다. 직접 비아그라를 처방하고 치료했을 때, 대다수 환자들이 일시적이지만 가벼운 부작용을 호소했다.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지속발기증’이 일어난 경우다. 지속발기증은 발기가 시작된 후 4시간 이상이 지난 뒤에까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어떤 환자는 12시간까지 지속됐다. 경험상 이른 아침에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오거나 내원하는 남성들은 대개 지속발기 증상을 일으킨 환자들이다. 응급조치를 취하면 원상회복이 되지만, 자칫 우스꽝스런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아예 비아그라를 삼가야 하는 이들도 있다. 심혈관계 질환자들이다. 즉 혈액 흐름에 장애가 있는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병, 뇌졸중 등을 앓는 환자들은 자칫 사망할 수도 있다. 비아그라와 ‘궁합’이 맞지 않아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질산염 제제다. 혈압을 급속도로 저하시켜 응급상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증의 간질환자나 중풍, 심근경색 환자들도 비아그라를 멀리해야 한다. 아예 약효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당뇨병 환자와 전립선암을 치료하고자 적출술을 받은 환자들이다. 이들은 비아그라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비아그라의 아성에 도전한 첫 주자는 유프리마.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유프리마는 일본 다케다사와 미국 애보트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억원대로, 개발사는 향후 100억원대까지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비아그라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력한 도전자 유프리마

비아그라가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심장질환제 약물로 개발되다 운명의 변화를 맞았던 것과 같이 유프리마도 애초 파킨슨씨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었다. 실험 도중 ‘아포모르핀성 염산염’이 발기에 주효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은 것이다. 아포모르핀성 염산염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발기를 유발한다. 좀더 상세하게 원리를 설명하면, 뇌에 발기 신호를 보내는 ‘도파민’이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 발기를 유도하는 것이다. 복용 후 15∼20분 만에 효과가 나타나고 2시간 정도 발기가 지속된다. 유프리마는 푸른빛 비아그라와는 달리 붉은 벽돌색을 띤 알약이다. 복용시에는 물을 마시지 않고 혀 아래에서 녹여 먹는다. 개발사는 유프리마의 마케팅 전략으로 비아그라를 복용할 수 없는 심혈관계 계통 질환자와 순환기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발기능력은 떨어지나 안전한 게 장점

미 FDA 승인을 받기 전, 개발사인 애보트사와 다케다사가 실시한 2000년 임상시험 결과는 비아그라에 비해 미미한 편이었다.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 효과가 6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난 것. 그러나 개발사는, 비아그라보다는 약성이 떨어지지만 심혈관계 질환자 등 비아그라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들과 아예 성욕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해 미국 소비자 감시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은 FDA에 유프리마를 승인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파문이 일기도 했다. 발기될 확률을 60%까지 올리려면 4mg 이상 복용해야 하는데 저혈압, 현기증, 졸도 등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는 게 이유였다. 이런 주장이 나온 원인은 유프리마의 성분이 구토유발제로도 사용됐기 때문이다.

●6회 이상 복용해야 효과

필자가 직접 임상에서 처방해본 결과, 유프리마는 한국인 남성의 기호에 맞지 않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 비아그라보다 복용자에 대한 규제가 적다는 장점은 있지만, 약효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 무엇보다도 발기부전 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강력한 남성 능력이다. 따라서 안전성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만족도가 낮다면 치료제를 처방하는 의미가 반감된다.

유프리마의 또 다른 취약점을 꼽자면 적어도 6회 이상 복용해야 약효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대개 한국 남성들은 인내심이 적은 편이어서 3회 이상 복용한 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이 역시 한국 남성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 환자 만족도를 고려할 수밖에 없어 현재 유프리마의 약물 처방 비율은 비아그라의 10분의 1 정도에 그친다.

유프리마의 장점인 심혈관계 질환자들의 대안 처방에도 문제는 있었다. 비아그라를 복용하기 힘든 특정 환자들에게 유프리마를 대안으로 제시하지만, 복용자 10명 중 2∼3명 정도만 효과가 있다 보니 무작정 비아그라로 바꿔달라고 떼쓰는 이들이 생긴다. 일례로 협심증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이 함유된 약을 복용하는 62세의 남성이 수년째 발기부전으로 고생하다 약물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래서 안전한 유프리마를 권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불평하는 바람에 차라리 자가주입법을 권유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선 유프리마가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칭송하는 이도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남성들의 사용 후 만족도는 비아그라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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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태준 선릉탑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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