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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부│노무현 정권의 파워엘리트 (하)

노무현 정권의 파워엘리트 WHO’S WHO

  • 글: 동아일보 특별취재팀

노무현 정권의 파워엘리트 WHO’S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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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호에 이어 노무현 정부를 이끄는 핵심 인물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4월14일 현재까지 인사가 확정됐거나 내정된 각 부처 1급 실무 엘리트들을 중심으로 하되, 인사가 늦어져 4월호에 게재하지 못한 장·차관급 인사들도 함께 싣는다.
◇ 국가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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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구

고영구(高泳·66) 국가정보원장(장관급) 후보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재 풀에서 막차로 발탁된 인물이다. 노대통령과 함께 민변을 이끈 고후보는 ‘꼬마민주당’에서도 노대통령과 정치적 고락을 나눴다. 1990년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대상에 자신이 포함되자 노대통령, 김승훈 신부 등과 함께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승소판결을 받기도 했다. 유인태 대통령 정무수석, 문재인 민정수석 등 노대통령 측근과도 친분이 있다.

고후보는 김낙중 간첩사건과 한총련 관련사건 등에서 변호를 맡은 적이 있어 그의 국정원장 임명을 파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노대통령이 국정원에 대해 국내 기능 축소, 대통령 직보 폐지, 정치·사회단체·언론 관련정보 수집금지 방침을 내놓고 있어 향후 고후보가 전면적인 국정원 수술에 나설지가 관심사다.

●1937년 강원 정선 생 ●국립체신고·건국대 법학과 졸업 ●고등고시 사법과 12회, 청주지법 부장판사,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11대 국회의원, 민주연합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민주당 부총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시민종합법률사무소 대표

◇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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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김병준(金秉準·49) 정부혁신·지방분권 위원장(장관급)은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시절인 1998년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분권화 구상에 이론적 기틀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의 정책공약 수립에도 깊이 관여했으며, 노대통령의 핵심 측근 학자그룹의 일원으로 꼽힌다. 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선 정무분과위 간사로 정부구조개혁 작업을 맡았다. 그의 입각은 그때 이미 기정 사실로 통했다.

김위원장은 인수위에서 일할 때 대통령당선자를 대신해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의 청사진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해 관심을 끌었다. 노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위원장은 향후 중앙·지방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처 통폐합, 중앙부처 예산집행권 및 인사권의 지방이양 등을 다루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1954년 경북 의성 생 ●대구상고·영남대 정치학과 졸업, 미국 델라웨어대 박사(정치학) ●국민대 교수(행정학), 델라웨어대 연구교수(정치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지방자치위원장, 국민대 행정대학원장, 16대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위 간사 ●저서: ‘한국지방자치론’ ‘정보사회와 정치과정’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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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륭

성경륭(成炅隆·49) 국가균형발전위원장(장관급)은 노무현 대통령과 두터운 교분을 맺어온 진보성향의 학자로 16대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을 역임했다. 성위원장은 노대통령측에 국정 수행의 논리적 기반을 다져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7일 25명의 장관급 관료들이 참석한 첫 국정토론회에서 당시 한림대 교수이던 성위원장은 장관들에게 노무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강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원칙과 신뢰’를 국정 운영의 제1원리로 제시했다.

또한 성위원장은 노대통령의 취임사 준비위원회에도 참석했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경북대 교수),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국민대 교수), 권기홍 노동부 장관(영남대 교수), 김대환 전 대통령직인수위 간사(인하대 교수) 등 노대통령의 핵심 학계 인맥이 포진한 학술단체협의회에서도 중추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1954년 경남 진주 생 ●부산고·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서울대 석사(행정학),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사회학) ●한림대 교수(사회학)·사회조사연구소장, 교육부 시도교육청평가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16대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 ●저서:‘춘천리포트’ ‘복지국가론’ ‘체제변동의 정치사회학’ ‘국민국가개혁론’

◇ 부패방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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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주

이남주(李南周·65) 부패방지위원장(장관급)은 시민운동가를 중용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따라 입각됐다. 이위원장은 1962년 YMCA 간사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시민운동에 투신해왔으며, 최근엔 반부패국민연대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부정부패 감시를 위한 시민운동에 주력했다.

그는 부패방지위원장에 임명되자마자 “부방위의 피고발자 조사권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기염을 통했다. 또한 대통령에겐 “청와대·검찰·경찰과 더불어 부방위도 권력형 비리 감시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부방위는 검찰, 경찰, 국세청 등 이른바 권력기관일수록 특히 부패가 심하다는 발표를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취임 초부터 ‘강한 부방위’를 추구하고 있으며, 청와대도 이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1938년 서울 생 ●서울사대부고·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졸업, 한국외국어대 박사과정 수료, 미국 하와이주립대 수학 ●한국YMCA 사무총장, 대통령직속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 반부패국민연대 부회장,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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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동아일보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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