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호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박기영

  • 글: 김현미 기자 사진: 김형우 기자

    입력2004-03-03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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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박기영
    1월30일 청와대 비서실 인사에서 순천대 박기영(朴基榮·46) 교수가 신임 정보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됐다. 대통령 비서실 최초의 여성보좌관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어느 누구도 그의 청와대행을 ‘예상밖’이라거나 ‘파격’이라고 보지 않는다. 박 보좌관은 2001년 ‘노무현과 함께하는 연구자 그룹’(일명 盧硏)의 일원으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미래전략분과위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 수석간사로 활약하는 등 ‘참여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에 깊이 관여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1993년부터 경실련에 몸담았고 순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맡으며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을 역설해온 현실참여파 과학자다. 평소 “주요 정책 결정 때 과학자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과학기술인의 공직임용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해온 만큼 이번 청와대행은 의미가 깊다.

    그런 그도 다양한 정책을 조율하고 관련 부처를 지원해야 하는 새로운 역할에는 어깨가 무거운 듯했다. 2월6일 대통령보좌관으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참석한 그의 표정은 밝으면서도 결연했다.

    “성장동력산업 육성과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경제 활성화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가장 시급한 것이 이공계 기피 현상 해소인데 단순히 이공계 대학 지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공공연구 기능 재정립을 통한 목적 지향 연구개발 추진, 연구비 배분 및 성과평가체계 개선 등 연구인력에 대한 포괄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박 보좌관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연세대에서 식물생리학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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