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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선거 사령탑 맡은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김호열

  • 글·박성원 기자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5·31 선거 사령탑 맡은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김호열

5·31 선거 사령탑 맡은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김호열
투표율이 높으면 집권여당에 불리하다는 속설이 맞는 것일까. 지난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은 51.6%를 기록, 당초 45%에 머물 것이라던 예상을 깼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투표율이 모처럼 반등한 것이다. 이렇듯 지방선거가 유권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는 지난해 12월 부임한 김호열(金弧烈·59)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의 공이 컸다. 후보들의 선거공약을 한데 묶어 각 유권자의 집 앞까지 배달하는가 하면, 젊은층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장나라, 문근영 같은 연예인을 내세워 TV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선거운동의 부패를 막기 위해 전국에 제보원을 내보내 후보들을 감시하게 한 것은 선거 후유증을 없애는 데 일조했다. 덕분에 2002년 지방선거 때보다 신고 포상금은 4배 가까이 더 지급됐지만, 부과된 과태료는 포상금보다 두 배나 많았다. 후보들이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놓고 이를 유권자에게 점검받는 ‘매니페스토(참 공약 선택하기)’ 운동은 선관위가 정책선거 분위기를 정착시킨 사례로 평가받았다.

김 총장은 중앙선관위 홍보국장, 선거국장, 선거연수원장, 선거관리실장, 사무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선거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매니페스토 운동은 정책선거의 새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전자투표제가 도입되면 유권자의 투표 이력이 기록돼 이를 공무원 채용시 면접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아 2006년 7월호

글·박성원 기자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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