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브루클린’은 노숙 생활을 하며 거리 공연을 펼쳤던 원작자 겸 음악감독 마크 쉔펠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황폐한 브루클린 뒷골목을 배경으로 5명의 배우가 나와 100분 동안 펑크, 하드록, 팝, 가스펠, 솔, R·B 등을 들려주며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마른 도시에서도 희망의 꽃은 피어난다는 ‘해피엔딩’에 대한 믿음이 이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다. 여주인공 브루클린 역에는 김소현과 문혜영이 더블캐스팅됐다.
●일시/6월27일∼8월13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 오후 2시, 6시 ●장소/충무아트홀 대극장 ●문의/1544-1555, 1588-7890
댄스뮤지컬 ‘가위손’
날카로운 가위 손가락을 지녔지만 그 누구보다 순수한 에드워드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그린 영화 ‘가위손’이 안무가 매튜 본에 의해 댄스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다. 독특한 모양을 한 채 춤을 추는 정원수, 동화책을 펼쳐놓은 듯한 마을 정경이 눈길을 끌고, 개성 있는 캐릭터로 분한 무용수들의 매력적인 춤이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이야기와 음악은 영화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매튜 본만의 유머러스하고 낭만적인 면들로 가득 차 있다”고 평했다.
●일시/7월19∼30일 화∼금요일 오후 8시(7월20일은 오후 3시, 8시), 토·일요일 오후 3시, 7시 ●장소/LG아트센터 ●문의/02)2005-1426
정명훈과 서울시향,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3’
올해 초 “네 차례에 걸쳐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전곡을 연주할 계획”이라고 밝힌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그 세 번째 공연. 지휘자나 오케스트라에게 가장 힘든 작품으로 손꼽히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라는 긴 여정의 절반을 넘어선 서울시향은 이번에 베토벤 교향곡 6번과 7번을 연주한다. 정명훈 예술감독 취임 후 서울시향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일시/7월28일 오후 8시 ●장소/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문의/(02)3700-6300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
‘Thanksgiving’ ‘캐논변주곡’ 등 서정적 음악으로 많은 국내 팬을 확보한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서울과 지방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6월22일 대구 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23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 24일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25일 제주 컨벤션센터, 27일 성남 시민회관, 29일 오산 문화예술회관에 이어 7월1일과 2일 서울에서 공연한다. 조지 윈스턴은 ‘Autumn’을 시작으로 ‘December’ ‘Winter into Spring’을 거쳐 ‘Summer’로 계절 연작을 완성했다. 이번 공연은 여름과 어울리는 곡들로 레퍼토리를 꾸미며, 서울 공연 둘째 날에는 겨울에 맞는 곡들도 선보인다.
●일시/7월1일 오후 8시, 7월2일 오후 4시 ●장소/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문의/02)548-4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