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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척병원 의사들이 들려주는 ‘쌩쌩 척추건강학’

“허리보다 다리가 더 아프면 척추질환 의심”

  • 최은성 자유기고가 chic47@naver.com

“허리보다 다리가 더 아프면 척추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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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보다  다리가  더  아프면    척추질환  의심”

서울척병원 김동윤 원장(오른쪽)과 장상범 원장.

척추질환에는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골절, 척추 측만증 등이 있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은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으로, 연령대별로 디스크는 20~30대에 가장 많고, 척추가 노화하면서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층은 50세 이후에 증가세를 보이다 60세가 넘으면 흔한 질환이 된다. 노화의 시기로 넘어가는 40대는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증상을 동시에 보이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척추에 병이 생겼다고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장 원장은 “척추에 문제가 있어 병원에 갈 때는 약물, 재활 등 비수술적 요법을 비롯해 수술적 요법까지 다양한 치료기법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는 게 과잉진료를 피하면서 안전하게 치료받는 길”이라고 말한다.

디스크는 척추 뼈마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조직이다. 척추가 우리 몸을 떠받치는 기둥이라면 디스크는 이 기둥을 떠받치는 주춧돌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디스크가 망가지면 집을 지탱하던 기둥이 무너질 위험에 처하는 것과 같다. 특히 디스크는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시기인 20~40대에 많이 발생해 사회생활을 어렵게 한다.

디스크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신경자극에 의한 다리 통증이 있다. 때로는 엉덩이를 포함한 허리까지 통증이 온다. 허리부터 발등까지, 한쪽 또는 양다리 전체에 쑤시거나 욱신거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심하면 앉거나 서 있기조차 힘들다. 증상이 아주 심할 경우 다리에 마비가 오면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기도 한다.

無출혈, 無흉터 디스크 치료술



허리 디스크 질환은 크게 네 종류로 나뉜다. 우선 디스크 탈출증과 디스크 변성증이 가장 흔하다. 디스크 탈출증은 척수 사이에 있는 디스크 안의 수핵이 섬유테를 뚫고 신경 등을 자극하는 질환. 대부분 휴식과 약물, 물리치료 등으로 회복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디스크 변성증은 보통 디스크성 요통으로 불린다. 디스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테가 손상돼 외부의 혈관이나 신경섬유가 디스크 속에 침입해 만성 통증을 불러일으키는 질환.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차단하거나 디스크 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수술을 하면 통증이 사라진다.

디스크 내장증은 디스크가 멍이 들면서 성질 자체가 변하는 질환이다.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를 뒤로 젖힐 때보다는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더 심하게 나타나며, 휴식과 물리치료를 병행한 지 6주가 지나도 호전되지 않으면 멍든 디스크를 대체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척추 불안정증은 척추뼈를 잡아주는 척추 조직이 전체적으로 약해져 척추가 흔들리는 질환이다.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척추가 흔들려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심한 요통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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