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관절 바로잡는 1번 방석 숙제
현대의학은 당뇨를 이렇듯 난치병으로 규정한다. 치료법이래야 인슐린을 보충해주고 식사를 조절하며 운동을 하라는 게 고작. 하지만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지 않으면 당 수치는 다시 올라간다. 현대의학에

그런데 현대의학은 면역체계가 왜 자신을 공격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뾰족한 치료방법이 나올 리가 없다. 언젠가 왜 자가면역 상태가 되는지 밝혀지면 치료방법도 생기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무망해 보인다. 자가면역질환의 종류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아직 그 원인을 하나도 밝히지 못한 게 현실이다.
당뇨와 헛헛증
당뇨병의 치료에 커다란 진전이 이뤄진 것은 1920년대. 당뇨병이 인슐린 부족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이 이때 비로소 밝혀졌다. 그전에는 정말 아무런 대처 방법도 없었다. 그러나 인슐린을 만들어 보충해주는 방법이 당장 당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이 병과 영원히 결별하게 해주진 못했다. 근본적 치료와는 거리가 먼 일시적 방편의 치료법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 민족에게는 당뇨를 다스리는 전통적인 방법이 있었다. 지금도 이 방법은 일부에 남아 건강 유지법으로 활용된다. 약수터에 가보면 간혹 나무를 등지고 서서 허리를 나무에다 툭툭 부딪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당뇨를 다스리는 방법이었다. 옛 사람들은 이렇게 하다보면 요즘 말하는 당뇨 증상이 사라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서양의학이 들어오기 전에는 우리에게 ‘당뇨(糖尿)’라는 병명이 없었다. 현대의학에서도 몸에 당(糖)이 너무 많아지면 이를 신장에서 걸러내 오줌(尿)으로 내보낸다는 것이 밝혀진 뒤에야 이 병명을 쓰기 시작했다. 우리 선조들은 자꾸 물이 마시고 싶어진다고 해서 이를 ‘헛헛증’ 또는 ‘허갈증’이라고 불렀다. 요즘 당뇨의 증상으로 얘기하는 ‘삼다(三多) 현상’ 중 하나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인데, 허리를 나무에 부딪치다보면 목이 타는 증세가 사라졌다고 한다.
당뇨 일으키는 흉추 11번
당뇨 증세가 인슐린 부족에서 기인한다는 발견은 현대의학의 위대한 업적이다. 그런데 현대의학은 이 지점에서 멈추고 말았다. 왜 인슐린이 부족해지는지를 밝혀야 하는데, 다른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약과 수술을 중심으로 질환을 바라보는 현대의학은 당뇨에서도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다. 인슐린을 ‘약’으로 만들어 보충해주는 방식을 택하고 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