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호

척추 질환, 추나요법으로 ‘무혈 치료’한다

  • 이진구│자유기고가│

    입력2010-12-06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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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크 등 척추 질환에 걸리면 몸에 칼을 대는 외과적 수술을 떠올리는 이가 많다. 그렇지만 추나요법으로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 광주 청연한방병원(대표원장 이상영)은 추나 수지요법과 추나 약물요법, 침구치료 등 ‘무혈 치료’로 척추 질환을 고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척추 질환, 추나요법으로 ‘무혈 치료’한다

    광주 청연한방병원은 추나요법으로 척추질환을 ‘무혈 치료’한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이 높아져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이들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일자목이 된 경우다. 경추(목뼈)는 보통 C자 곡선을 갖고 있는데, 옳지 못한 생활습관과 외상 등으로 목뼈의 곡선이 변형되면 목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목뼈 변형이 일자목이다. 일자목은 머리의 하중이 목으로 집중돼 목뼈 추간 연골 노화를 가속시켜 목 디스크를 유발한다.

    목디스크 유발 요인

    일자목과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장시간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생활습관을 갖고 있어도 생긴다. 또 목을 앞으로 빼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습관이 있거나, 체중 과다로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없는 경우에도 일자목이 되기 쉽다. 일자목이나 목디스크 등 경추 관련 질환을 갖고 있다면 조기에 세심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치했다 악화되면 마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 치료 하면 수술을 생각하기 쉬운데, 추나(推拿) 요법으로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광주 청연한방병원은 외과적 수술 없이 추나요법으로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병원에 근무하는 한의사는 모두 추나요법으로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가다.

    추나요법은 특수 장비와 한의사의 도움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정상으로 돌려 통증을 완화하고, 척추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치료법이다. 크게 추나 수기요법과 추나 약물요법, 침구치료로 구분된다.



    추나 수기요법은 수기의 파동이 일종의 에너지로 전환돼 인체 내로 침투함으로써 척추 질환은 물론 내장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는 요법이다. 특히 통증과 마비증세를 호소하는 근골격계 질환 치료 효과가 뛰어나, 경추와 요추 치료에 활용된다.

    추나 약물요법 3단계

    추나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병에 흔히 디스크라 하는 추간판탈출증과 추간공협착증, 퇴행성 척추염과 퇴행성 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과 척추측만증 또는 후만증, 일자목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견비통과 소화불량, 두통, 골다공증, 불면증, 고혈압, 중풍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수기요법과 함께 약물요법도 병행하는데, 약물요법은 허리 디스크로 인한 염증을 제거하고, 척추와 주변 근육을 강화해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약물요법은 질환의 정도에 따라 3단계로 처방한다. 디스크 질환 치료를 위한 제1단계는 ‘핵귀(염증 제거)요법’으로 추나 약물인 ‘청파전’을 사용해 디스크의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히고 어혈을 제거한다. 통증을 가라앉힌 뒤에는 제2단계로 ‘양근(인대 및 근육 강화)요법’을 쓴다. 튀어나온 디스크로 인해 기능이 약해진 주변 근육과 인대를 방치하면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는 ‘양근탕’을 사용해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켜줌으로써 디스크가 다시 밀려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제3단계 치료는 ‘보골(뼈 재생)요법’이다. 약해진 뼈에 칼슘을 보충해 뼈와 골막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40대 이후가 되면 척추가 퇴행하면서 뼈가 닳거나 찌그러질 수 있고 디스크가 얇아지거나 검게 변할 수 있다. 또한 척추 뼈에 골극이 생겨 주변 조직을 자극할 수도 있다. 이때 뼈의 퇴행 속도를 늦추고 골밀도도 높여 질환의 진행을 막아주는 ‘용각교탕’을 처방한다.

    이상영 청연한방병원 대표원장은 “척추 주변 조직이 약해져 있거나, 염증과 부기가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추나요법만을 받으면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며 “뼈와 인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봉침, 약침 요법

    척추 질환으로 걷기조차 힘든 급성 통증 환자는 침구요법으로 치료한다. 인체에는 기혈이 흐르는 통로인 경락이 있고, 그중에서도 중요한 길목인 경혈이 있다. 경혈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면 기혈의 순환이 나빠지고 몸에 이상이 생기는데, 이때 침으로 경혈을 자극해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침 치료의 원리다.

    침술요법은 추나 수기요법, 추나 약물요법과 함께 추나 의학의 일부분으로 추나 효과를 배가시키는 기능을 한다. 침을 놓으면 통증이 완화되고 면역기능이 증대될 뿐 아니라 침 맞은 부위의 근육이 이완되고 기혈순환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추나요법에 쓰이는 특수 침으로 약침과 봉침이 있는데, 침 고유의 기능에 각각 약물, 벌독의 효능을 결합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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