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호

SNS로 범인 잡는 ‘페북 스타’ 부산경찰

  • 글·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입력2014-10-23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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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로 범인 잡는 ‘페북 스타’ 부산경찰
    많은 정부단체나 기업이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활동에 나섰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부산경찰 페이스북’.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 실체를 밝히고 부산지역 경찰의 활약상이나 따뜻한 사연 등을 게재하는 ‘부산경찰 페이스북’은 벌써 12만 명의 ‘좋아요’를 받은 페북 스타다.

    최근 부산경찰 페이스북은 “1 like=1 arrest”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보이스피싱 수배자 전단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1개가 늘면 수배자 1명을 잡는다는 뜻이다. ‘좋아요’ 1개에 1달러를 기부한다는 ‘1 like=1 dollar’를 패러디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도 참여하며 유명인 반열에 오른 것을 인증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은 부산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서 운영한다. 실무자는 경력 2년 8개월의 여경 장재이(27) 경장이다. 페이스북 스타답게,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다.

    ▼ 부산경찰 페이스북 운영 효과는?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된 것! 딱딱하고 무서운 이미지의 경찰이 SNS를 통해 시민과 친근하게 소통하게 됐어요. 또한 경찰의 범인 검거 활동, 범죄 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SNS 공개수배로 직접 범인을 검거하고, 치매노인 수배로 시민들이 거리를 헤매는 노인을 찾아주고, SNS로 유포되는 괴담도 막고….”



    ▼ 기억에 남는 ‘페친(페이스북 친구)’은?

    “꼽기 어려운데…. 최근 ‘페이스북 친구 10만 명 돌파 기념’으로 ‘소원 들어주기’ 이벤트를 벌였는데 고3 수험생들이 선정됐어요. 수능 100일 전 일탈행위를 방지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어머니들이랑 영상편지를 몰래 전달했죠.”

    ▼ ‘잘나가는’ 페이스북 비법을 조언한다면.

    “담당자를 믿어주는 거요! 윗분들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사진은 이게 좋다’는 식으로 관여하는 대신, 젊은 직원들이 재량껏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He & 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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