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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카드 발행 ‘코나머니’로 도약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 김지은 | 객원기자 likepoolggot@empal.com

누구나 카드 발행 ‘코나머니’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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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세계 최초 개방형 결제 플랫폼 개발
  • ● 창립 10년 만에 매출 10배
  • ● 카드 기획 ‘머천트 플래너’ 1000명 양성
핀테크(FinTech, 금융과 기술의 결합) 토털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글로벌 IT기업 코나아이가 최근 세계 최초의 개방형 결제 플랫폼 ‘코나머니’의 베타버전을 내놓았다. 개방형 결제 플랫폼이란 결제 카드의 발행, 승인, 정산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 플랫폼이 상용화하면 프랜차이즈, 개인사업자, 일반인 등 누구나 자기 방식의 결제 카드를 기획하고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 받은 21개 신용카드 사업자만 카드를 발행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사업자들은 고객이 카드 결제를 이용할 경우 해당 카드사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코나머니는 카드를 발행한 사람이 카드 판매 금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고, 기존 카드사보다 결제 수수료도 낮다.



가맹점·소비자 윈-윈

코나아이는 1998년 창업 후 국내 최초로 ‘버스-지하철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발해 부산 지역의 ‘하나로’ 교통카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자화폐 사업을 선도해왔다. 지난해엔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두며 10년 전보다 10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2014년과 2015년 중국과 미국이 스마트카드(IC칩이 적용된 카드) 시장으로 전환한 것이 좋은 기회가 됐다.

올해는 중국, 미국 외에도 세계 시장을 계속 공략하는 한편 전자여권, 전자건강보험증 등 국내외 공공 분야 IC칩 수요에 적극 대응해 스마트카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코나아이의 조정일 대표를 만났다.  

▼ 코나머니가 상용화하면 개별 사업자와 소비자는 어떤 혜택을 얻게 되나.




“지금까지는 은행과 카드회사 등 금융사만 카드를 발행할 수 있었다.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 때문에 수익이 줄었고, 소비자도 선택의 폭이 좁아 불만이 컸다. 그러나 개방형 결제 플랫폼 코나머니를 활용하면 가맹점은 자신만의 혜택을 기획해 카드를 만들고,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마음에 드는 선불카드를 골라 쓸 수 있게 된다. 가맹점은 카드 결제 수수료를 절감해 그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줄 수 있고, 고객은 실제로 소비가 이뤄지는 곳에서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코나머니 카드는 어떻게 이용하나.

“먼저 코나머니 베이직 카드에 돈을 ‘충전’한 뒤 가맹점이 발행한 결제 카드를 구매한다. 이때 충전 수수료는 고객이 지불하지만, 고객은 수수료보다 큰 혜택을 돌려받게 되므로 가맹점과 고객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가맹점은 자신의 영업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카드를 발행함으로써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소비자는 기존에는 얻지 못한 큰 폭의 할인 혜택 등을 얻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충전 수수료를 없앨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여의도 등 20여 곳에서 사용

▼ 모바일 결제는 보안 솔루션이 관건일 듯하다. 여러 중소업체가 발행하는 결제수단이 신뢰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보안 문제가 중요할 텐데.

“누구나 카드를 발행할 수 있지만, 이들 카드는 모두 코나아이의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코나아이는 지난 20년간 글로벌 결제 사업자들과 손잡고 국제 표준에 맞는 카드를 연구해왔다. 누구나 현금을 사용할 순 있어도 지폐를 만드는 인쇄기술을 가질 수는 없는 것처럼, 코나머니 카드에는 카드 결제의 국제표준결제 솔루션을 담은 코나머니 보안기술이 담겨 있다. 이를 10여 년간 전 세계 90여 개국에 공급해왔다.”



▼ 코나머니 베타버전은 어디에서 체험할 수 있나.

“9월 8일 현재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20여 곳의 코나머니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 가까운 시일 안에 가맹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의도의 스티머스, 카페붐, 브레드피트, SC커피, 커피 DNA 로스팅 컴퍼니 등은 코나머니 사용 시 가맹점별 지정 음료 1잔을 1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곧 베타버전이 아닌 상용 버전이 서비스될 것이다.”

▼ 사업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매우 우호적이다. 여의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우리 가게와 오래도록 함께할 동반자, 투자자가 생긴 것 같아 든든하다’고 말했다. 우리 회사 영업 담당자들에 따르면, 매장 전용 카드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불황을 극복해보려는 가맹점주들의 의지가 뜨겁다고 한다. 대기업의 전유물이던 카드 마케팅을 각 가맹점에서도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한 듯하다. 코나머니를 통해 고객들의 구매 패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코나머니의 ‘머천트 플래너(merchant planner)’는 어떤 일을 하나.


“코나머니가 창조해낸 새로운 직업군이다. 골목 상권에 코나머니를 소개하고 고객과 점주 모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카드 상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담당 구역 내의 상권을 분석해 어떤 카드를 기획하면 가맹점주의 이익이 극대화할 수 있을지 연구한다. 전국에 1000여 명의 머천트 플래너를 육성할 예정이다. 머천트 플래너는 지역 상권에 대한 지식만 있다면 대학생, 주부, 은퇴자 누구나 시간의 구애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 청년실업, 여성들의 경력단절, 은퇴자 노후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 70% 해외에서 발생

▼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고 들었다.

“코나아이의 해외 매출 비중은 매년 상승해왔다. 국제 카드결제표준(EMV) 기반의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현재는 IC칩 시장에서 국내 1위, 세계 4위에 올라 있다.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에 판매법인을 두고 90여 개국에 IC칩과 IC칩 카드, 결제 관련 솔루션 등을 수출한다. 최근 3년간 매출의 60% 이상을 아시아와 미주 시장을 비롯한 해외에서 올렸고, 지난해엔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기록했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방글라데시에도 연구센터를 운영하는 덕분에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 코나아이의 미래 비전은.


“코나머니의 상용화를 기반으로, 향후 핀테크 기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물인터넷 시장을 겨냥한 보안 솔루션, 한 장의 카드에 신용카드를 포함해 여러 가지 정보를 자유롭게 넣었다 뺄 수 있는 실물 카드 시스템 ‘두엔(Do N) 카드’ 등 결제와 인증, 보안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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