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호

국회를 옮겨야 통일을 앞당긴다

여의도의 천기(天氣)와 지기(地氣)

  • 안영배 │동아일보 출판국 전략기획팀 기획위원·풍수학 박사 ojong@donga.com

    입력2014-10-22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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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를 옮겨야 통일을 앞당긴다

    여의도 서쪽 끝자락에 있는 국회의사당 전경.

    #사례 하나

    2011년 말, 이듬해 19대 총선과 연말 대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었다.

    그때 구원투수로 등장한 박근혜 대통령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당명을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당의 상징색도 10년 이상 유지했던 파란색에서 과감하게 흰색 바탕의 빨간색으로 바꿔버렸다. 새누리당의 이미지 변신 작업을 주도했던 당시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태극기를 모티프로 삼아 흰색과 빨간색을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전통적으로 진보 이미지인 빨간색을 상징색으로 도입한 이후 당 내외 인사들의 정서적 반발과 항의가 빗발쳤다.

    그러나 당시 새누리당의 홍보 작업에 깊숙이 간여한 중진급 K의원은 기문둔갑으로 국운을 진단하는 여성 역학자의 자문을 통해 남방(南方)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2012년 총선에서 여당의 승리는 물론 여성 대통령의 당선을 보장한다는 말을 듣고 이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은 19대 총선은 물론 역학자의 표현처럼 ‘요염하게 핀 한 떨기 붉은 꽃송이’ 같은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다.

    #사례 둘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의 대하(大河)빌딩. 왕기(王氣)가 서려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선거철만 되면 인기가 높은 10층짜리 빌딩이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 역시 이곳 2층과 7층에 둥지를 틀었다.

    대하빌딩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곳에 선거 캠프를 차리고 최초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면서 명당으로 소문났다. 조순 전 부총리와 고건 전 총리도 이곳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바 있고, 2007년 대선 당시엔 이명박 후보의 외곽조직도 여기에 자리 잡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이곳에 캠프를 차린 이후 권력을 쥐었으므로 그 터 기운을 본 셈이다.

    이 두 사례는 동양 역학의 시각에서 보자면 철저히 개운법(開運法)의 논리가 개입된 사안이다. 그것도 박 대통령 개인의 운명 흐름에 철저히 맞춰졌다. 1952년생인 박 대통령은 운명 구조상 남방의 빨간색과 빨간색의 상징 수인 2와 7이 행운을 주는 코드다.

    우연의 일치인지, 역술적 자문에 의한 의도적 행위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은 빨간색을 상징색으로 내세우고 대하빌딩 2층과 7층을 캠프로 사용하면서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었다. 박 대통령의 당선 이후 대하빌딩은 여야 정치인들 사이에 선거용 캠프 명당으로 더욱 유명세를 치르게 됐다.

    권력 기운 잠시 빌려 쓰는 곳

    한 개인의 호운(好運)을 주관하는 상징 코드는 사실 풍수의 개운법에 적극적으로 채택돼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논리는 주로 산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이나 건물 터를 대상으로 삼아 방위를 중시하는 이기파 풍수에서 사용된다. 예컨대 자신의 나이 숫자나 태어난 띠를 기준으로 삼아 행운의 기(氣)가 모이는 건물 방향이나 건물 층에 부여돼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그곳을 찾아가면 좋은 기운을 받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명당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잘 누릴 수 있는 경우와 잘 누릴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나란히 출마한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이 각각 이곳에 캠프를 차려두고 당 대표 경선을 치렀는데, 결국 김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입주한 캠프만 놓고 두 사람 운의 득실(得失)을 따진다는 건 상당한 무리가 따르긴 하지만, 이 터의 기운과 궁합이 상대적으로 나았던 김 의원이 혜택을 누린 셈이다.

    명당이라고 해서 누구나 똑같은 기운을 받고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논리는 풍수학에선 상당히 폭발력 있는 논란거리다. 게다가 명당의 시효성까지 덧붙히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명당 무용론 혹은 명당 허구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국회를 옮겨야 통일을 앞당긴다

    여의도에서 권력 기운이 가장 강한 곳. 바깥의 원은 천기(天氣)의 권력 기운이 미치는 곳이고 안쪽의 원은 지기(地氣)의 권력 기운이 작동하는 곳이다.

    이 논란거리를 앞서 예로 든 대하건물 터를 중심으로 되짚어보자. 여의도는 국회라는 권력기관과 증권거래소 등 한국의 대표적 금융기관이 집중돼 있어 흔히 돈과 권력의 중심지라고들 한다. 언뜻 그럴듯한 표현이지만 실상을 따지자면 돈과 권력의 진정한 핵심이 아닌, 그림자에 불과한 지역이다. 여의도에서 권력 기운이 있는 곳은 국회의사당도 아니고 의원회관도 아니다. 그나마 권력 기운이 뭉친 곳이 대하빌딩을 비롯해 새누리당 당사가 있는 한양빌딩, 새정치민주연합 당사가 있는 대산빌딩, 극동빌딩, 용산빌딩, 금강빌딩 일부 지역이다.

    이 일대는 얕으나마 공중에서 내려오는 천기(天氣)의 권력 기운과 땅의 지기(地氣)에 의한 권력 기운이 융합돼 있다. 어느 역술인의 표현처럼 제왕지기(帝王地氣)의 상스러운 터라고 표현하기엔 다소 부담이 따르긴 하지만, 여의도에선 권력 기운이 가장 강한 곳임은 분명하다. 즉 선거용으로 강한 권력 기운을 끌어당기는 데는 장점을 갖춘 곳이므로 선거에 나선 후보의 상징 코드를 적절하게 건물 풍수에 대입할 경우 일시적 폭발력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이런 기운을 읽지 못한 채 무턱대고 이 건물에 입주했다고 해서 명당 기운을 누린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이곳의 권력 기운이 항구적이거나 굳세지 못하기 때문에 누구나 그 혜택을 골고루 받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는 문제도 있다. 한시적인 권력 기운을 얻기 위해 잠시 빌려 쓸 수 있는 곳이긴 하나 지속적으로 터로 잡고 살기엔 부담스러운 곳이다. 앞으로 수년 내에 이곳의 권력 기운은 북쪽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마저 적지 않다. 언젠가는 대하빌딩 일대가 왕기가 서린 곳이라고 평가한 사람이 사기꾼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이는 지기의 쇠왕(衰旺) 논리에 따라 비켜갈 수 없는 명당의 시효성 문제다.

    여의도는 ‘권력의 그림자’

    내친김에 여의도를 풍수적으로 조망해보자. 여의도는 한강에 떠 있는 섬으로 한국의 맨해튼이나 월스트리트로도 불린다. 혹자는 물이 사방을 감싸고 흘러 배가 항해하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대표적인 행주형(行舟形) 명당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의도는 처음부터 주목받던 지역은 아니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대동지지’나 ‘동국여지비고’를 보면 여의도는 사주(沙洲)라고 하여 모래땅에 불과한 곳이었다. 게다가 홍수만 지면 가라앉는 쓸모없는 땅이라고 해서 여의도(汝矣島)라는 말이 ‘너나 가져라’는 뜻으로 비하될 정도였다. 물론 사람이 살지 않았던 건 아니다. 조선시대에 천대받던 특수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살았다. 국회의사당 터는 조선시대에 양과 염소 등을 키워 ‘양말산’이라 불렸고, 궁녀들의 공동묘지가 있었다는 소문도 전해진다.

    그런 여의도가 1967년 박정희 정권의 여의도 개발사업 이후 새로 85만 평의 대지가 조성됨으로써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즉 여의도는 땅 자체가 사토(沙土)인 데다 강 가운데 흙을 퍼다 메운 사토(死土) 지역이다. 박 정권은 바로 이곳에다 국회를 지었던 것이다.

    사실 현재의 국회의사당은 풍수적으로 논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밋밋한 곳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그나마 있는 생기(生氣)도 착근되지 못한 채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어서 민의(民意)가 모이고 국론이 형성되는 곳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곳이 대한민국 권력의 중심지라고 명함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점은 여러 풍수학자도 밝힌 바 있다.

    풍수학자 김두규 교수(우석대)는 여의도와 국회의 입지에 대해 “다양한 민원을 입법화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라고 한다면 국회는 물, 모래, 바람 등의 지기를 갖는 여의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분산시키는 기운으로 인해 그 땅은 국회를 콩가루 집안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창조 전 교수(서울대)는 “여의도가 행주(行舟)섬이라고 해서 배 모양의 섬인데, 국회의사당 자리가 서쪽으로 항해하는 뱃머리에 해당되니 사공이 뱃머리에 몰려들어 떠들어대는 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국회의사당 터는 서울시내에서 그만한 규모의 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장점을 빼고는 국가 중추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힘들어 보인다. 이 때문에 국회 이전론도 심심찮게 제기된다. 김두규 교수는 세종시의 공무원들을 국회로 부르는 대신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세종시는 국회와 궁합이 나쁘지 않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필자 역시 국회가 진정한 대의민주주의 정치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옮겨야 한다고 본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여의도가 아닌 강북의 권력 기운에 의해 움직이는 형세다. 여의도의 국회는 단순히 거수기에 불과할 정도로 초라한 형편이다. 필자가 여의도를 ‘권력의 그림자’로 비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선 권력 기운을 올바로 행사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야 한다.

    단, 권력 기운이 밴 서울 일대에선 현재의 국회 규모를 감당할 만한 넓은 지역이 남아 있지 않다. 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남쪽 지역보다는 북쪽 지역을 오랫동안 풍수적으로 관찰한 결과, 통일한국과 같은 한반도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이자 권력 기운이 강성한 곳으로 미군기지가 있던 동두천 지역이 국회 후보지로 적당하다고 제안한다. 동두천 지역으로 국회 등 권력기관이 이전할 경우 그 왕성한 권력의 통합 기운으로 인해 남북통일이 훨씬 앞당겨질 것이라는 게 필자의 풍수적 진단이다.

    돈도 주인도 돌고 돈다

    국회를 옮겨야 통일을 앞당긴다

    박근혜 대통령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남방(南方)의 빨간색 이미지.

    여의도가 국회라는 권력기관과 궁합이 맞지 않다면 돈과는 어떠할까.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들이 집중된 이곳은 명실 공히 대한민국 금융 1번지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여의도 모래땅은 분산되고 흩어지는 성격이 있고, 금융 역시 돈의 성격상 돌고 돌아야 하기 때문에 여의도는 금융 업종과 궁합이 좋다는 풍수적 해석도 내놓는다. 또 바람과 물의 기운이 센 여의도는 풍문과 소식이 바람처럼 잘 흩어지는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잘 맞다고도 한다.

    사실 여의도 같은 섬은 한강이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구실을 해주기 때문에 하늘의 재물 기운만 제대로 땅에 내려 꽂히면 더할 수 없는 재물 명당지가 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여의도는 풍수의 국(局)을 논할 만한 정도의 하늘 기운은 잘 형성되지 않았다. 오히려 모래땅이어서 그럴까, 기운이 떠 있는 상태에서 유동(流動)의 성질이 강한 것만은 분명하다. 이것이 금융이라는 유통 기운과 맞아떨어지는 풍수 명당인가 하는 문제는 해석하는 이의 시각에 따라 엇갈릴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여의도 버스환승센터를 따라 조성된 증권가는 우리나라 금융업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곳에 들어선 증권사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주인의 손바뀜도 자주 있었다. HMC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원래의 주인은 사라지고 새로운 주인을 맞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유동의 기운이 돈만 돌고 돌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주인마저 돌고 돌게 하는 꼴이다.

    또한 국회가 강북의 권력 기운에 의해 그림자 역할을 하듯이, 여의도의 금융권은 강남의 재물 기운에 의해 그 그림자 역할을 하는 형국이다. 대한민국의 경제 기운은 현재 강남의 경제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으며, 여의도는 이를 겉으로만 대변하는 역할에 머문다는 것이다.

    그나마 여의도에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재물 기운을 갖춘 곳은 여의도 북단에서 서강대교와 마포대교에 이르는 일부 지역 정도다. 현재의 금융기관들이 밀집한 곳과는 차이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곳의 재물 기운은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종교적 기운의 힘으로 일정 부분 누렸다는 점이다.

    여의도 풍수와 관련해 한국 재벌기업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건물이 화젯거리로 떠오른 적도 있다. 전경련은 최근 신사옥을 마련했는데, 역대 전경련 회장들이 잘 안 풀렸던 게 회장실 위치 때문이라는 어느 역술인의 말로 인해 회장실 위치를 바꾸는 문제로 신사옥 입주를 늦췄다는 소문이 그것이다. 흥미롭게도 새로 마련된 전경련 회관은 예전과 달리 정문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 여의도공원을 마주 봤던 예전의 건물과 달리 새로 리모델링한 건물은 동쪽인 광장아파트 쪽을 향하고 있다.

    이를 풍수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어떤 건물이든 일단 천기와 지기가 조화롭게 서린 곳에 자리 잡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평범한 지역에 건물이 들어설 경우 2차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가 건물의 좌향(坐向), 즉 방향이다. 일반적으로 서향이나 북향으로 건물의 현관을 배치하는 것보다는 남향이나 동남향, 혹은 동향으로 문을 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는 방위를 하나의 기운, 즉 에너지로 보는 이기풍수적 이론에 의한 것이다. 이에 의하면 전경련의 예전 현관 방향인 서향이나 북향은 다 그렇지는 않지만 거주자들이 살기(殺氣)에 노출되기가 쉽다.

    얼마 전 세종시로 내려간 기획재정부 역시 북쪽으로 나 있는 새 청사 출입문을 다른 방향으로 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표면적인 이유는 민원인들이 입구를 잘 찾지 못하는 애로를 해소하는 차원이라고 했지만, 실제는 북향 현관을 한 기재부 건물의 흉한 기운으로 인해 기재부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적잖게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탈신공(脫神功) 개천명(開天命)

    사실 풍수는 동양의 천명(天命) 사상에 반항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탈신공(脫神功) 개천명(開天命)’이다. 애초 신이 의도한 바로부터 벗어나고 하늘에서 쥐여준 명마저 뜯어고친다는 의미의 이 말은 인간의 의지가 깊숙이 밴 혁명사상이다. 한국과 중국 할 것 없이 역성혁명의 뒤에는 반드시 풍수사상이 개입된 것도 풍수의 이 같은 논리 때문이다.

    이는 현대인의 양택 방위 풍수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될 수 있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 명당이 아니라면 인위적으로라도 명당으로 고쳐 쓸 수 있다는 논리는 특히 방위 풍수론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앞에서 살펴봤듯, 박근혜 대통령의 태어난 해에 따른 빨간색 상징과 2와 7의 남방 숫자 사용이 바로 그런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태어난 띠로 방위 풍수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하나 드리고자 한다. 자식이 공부에 집중하게 하려면 어떤 방위를 채택하면 좋을까.

    일단 집의 중앙을 기준으로 잡아 동서남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을 사용해 대략 8방위를 체크해본다. 그런 다음 아이가 공부할 때 앉는 책상이 어느 방향을 바라보는지를 살펴본다. 음력으로 돼지띠, 토끼띠, 양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책상이 서북방을 향하고 있어야 머리가 맑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반대로 동남방에 있는 경우는 거의 공부하고는 거리가 먼 방위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호랑이띠, 말띠, 개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동북방이 공부가 잘되고 서남방은 그 반대다. 마찬가지로 뱀띠, 닭띠, 소띠는 동남방이 길한 대신 서북방은 흉하고 원숭이띠, 쥐띠, 용띠는 서남방이 길한 대신 동북방이 흉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실제로 집안에 흐르는 기의 흐름을 인지하고 그에 맞춰 사는 것일 게다. 그러나 무형의 에너지인 기를 감지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에 방위라는 2차적 기 에너지를 도입해 실생활에 도움을 얻어볼 수 있다. 풍수에서 말하는 기 에너지는 공기처럼 누구에게나 무상으로 제공된다. 그러니 그것을 사용하고 안 하고는 오로지 당사자에게 달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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