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을 가르는 공 소리에 놀란 청둥오리 떼가 일제히 창공으로 날아오른다. 인근 사천비행장의 공군 훈련기들이 하늘에 가파른 길을 내고 사라진다. 새하얀 비치벙커는 젊은 날의 꿈처럼 눈부시고 앙상한 나무들은 중년의 영혼처럼 허허롭다. 방향 잃은 형형색색의 공들이 살얼음 낀 연못에서 미끄럼을 탄다. 사천만의 바람과 안개가 맥없이 스러지는 곳. 그 신비의 평원에서 타니(훏),‘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향연이 시작된다.






타니CC
명문골프장 탐방
글|조성식 기자 mairso2@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donga.com
입력2012-02-23 09:41:00







[obituary] 세속 명리 따르지 않고 개혁 정신 일관한 삶
김학준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최근 경력직으로 이직한 A씨는 입사의 기쁨도 잠시, 출근 첫날 근로계약서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근로계약서에는 “수습 기간 3개월 동안 약정임금의 80%를 지급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력 5년 차인 A씨는 월급이 깎인다는 …
김지혜 노무법인 혜담 대표 공인노무사
지난해 봄,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번졌다. 해마다 그즈음이면 건조한 기후로 크고 작은 산불이 나기 마련이지만 작년은 유독 심각했다.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진화…
이명우 ㈜솔루티드 대표

우리는 자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꾼다. 일이 잘 풀리고, 몸이 가볍고, 누구와도 부딪치지 않고, 저녁이 되면 “오늘은 괜찮은 하루였어”라고 말할 수 있는 날. 그러니 별다른 일 없이 흘러가는 하루는 쉽게 초라해진다. 어제와 비슷한 아침, 늘 걷던 길, 익숙한 풍경, 반복되는 일. 많은 사람은 그런 날을 두고 “별일 없는 하루”라고 말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특별한 사건이 없었다는 말과 아무것도 없었다는 말은 전혀 다르다. 삶은 대개 기념할 만한 순간보다 훨씬 많은 일상의 반복으로 이뤄진다. 사람을 끝내 버티게 하는 것도 대부분 눈에 잘 띄지 않는 리듬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