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때 특별한 설치나 연극적 요소를 가미하지 않았다. 사람들의 무심한 인상을 촬영했으며
주민의 심정 안으로 들어가고자 오랫동안 이 일대를 드나들었다.
인물뿐 아니라 풍경에도 불안이 스며들어 있음을 드러내려 했다.” -정주하
시리즈
시리즈
“어느 겨울날, 거닐던 논둑에서 발아래로 바라다보이는
목 베인 벼를 보는 순간 나는 그동안 내 속에 잠들어 있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소리는 먼 역사의 조상으로부터 지금의 내게 이르는 따스한 포옹 같기도 하고
방황의 끝에서 잊고 있던 스스로에 대한 확인의 각인 같기도 했다.” -정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