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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의 손으로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 융프라우

神의 손으로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 융프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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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의 손으로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 융프라우

클라이데 샤이데크 들판 가득 피어 있는 야생화. 멀리 만년설로 뒤덮인 융프라우봉이 보인다.

역과 쉼터를 연결하는 터널을 지나자 지금까지 본 풍경과는 전혀 다른 경치가 펼쳐진다. 알프스의 여러 빙하군(群) 중 가장 길고 크다는 알레치 빙하군을 비롯해 베르너 오버란트의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 유리벽에 이마를 바짝 붙이고 주변을 서너 차례 둘러보다 스핑크스 전망대행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관람객을 시샘이라도 하듯 전망대 꼭대기에서 맞는 융프라우의 바람은 매섭고 거칠다. 난간을 따라 만들어놓은 발코니전망대에서는 융프라우 정상과 끝없이 펼쳐진 빙하군이 훨씬 선명하게 보인다.

약 7000만년 전에 형성되기 시작한 알프스 조산대는 길이 1200㎞, 폭 100~200㎞에 이르는 거대한 산맥이다. 아프리카대륙과 유럽대륙이 충돌하면서 솟아오른 알프스산맥은 미세하긴 해도 아직 융기현상이 진행중이다. 이곳에서 만나는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산악 빙하. 남극이나 북극의 빙하는 낮은 지역에 형성된 데 비해 융프라우의 빙하는 빙설이 형성된 지점이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프스 빙하지역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200개에 이르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크다는 알레치 빙하는 길이 22㎞에 폭 2~5㎞다. 알레치 빙하로 대표되는 융프라우 인류유산지역의 가장 큰 장점은 해발 3000m가 넘는 고지대지만 케이블카와 등산열차를 이용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 원한다면 등반장비와 기구를 이용해 더 자세히 둘러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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