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이데 샤이데크 들판 가득 피어 있는 야생화. 멀리 만년설로 뒤덮인 융프라우봉이 보인다.
약 7000만년 전에 형성되기 시작한 알프스 조산대는 길이 1200㎞, 폭 100~200㎞에 이르는 거대한 산맥이다. 아프리카대륙과 유럽대륙이 충돌하면서 솟아오른 알프스산맥은 미세하긴 해도 아직 융기현상이 진행중이다. 이곳에서 만나는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산악 빙하. 남극이나 북극의 빙하는 낮은 지역에 형성된 데 비해 융프라우의 빙하는 빙설이 형성된 지점이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프스 빙하지역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200개에 이르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크다는 알레치 빙하는 길이 22㎞에 폭 2~5㎞다. 알레치 빙하로 대표되는 융프라우 인류유산지역의 가장 큰 장점은 해발 3000m가 넘는 고지대지만 케이블카와 등산열차를 이용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 원한다면 등반장비와 기구를 이용해 더 자세히 둘러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