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이혜민
바다와 하늘도 만나는데
왜 긴 눈언저리 너머
당신과 나는 둘이 될까요
처음부터 알았던가요
그대와 내게 남겨진 생은
점점 멀리 두는 데 익숙해진
그 바다를 안은 하늘처럼
다시 만나게 될 인연이
수평선으로 남겨지겠죠
잠깐만 쉬고 갈게요
바다에 밀려오는 그리움들을
넓기만 한 내 기다림으로
다독거려 파도가 잠들 때까지
잠시만 당신 추억에 머물게요
* 시화선집 ‘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글길나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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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김준
입력2015-06-24 13:47:00
그림 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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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한국의 길]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조언
최진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때 10대 핵심 정책 공약으로 ‘실용적 외교·안보 강국’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튼튼한 경제 안보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부서가 국가안보실이다. 외교·안보·국방 분야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는 국가안보실은 과거 정부에서는 주로 국방과 외교를 담당할 1, 2차장을 두고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위기관리센터를 뒀다.
구자홍 기자
이번 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송순호 최고위원 겸 경남도당위원장은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시의원, 도의원을 지낸 지역 출신 정치인이다. 국회의원 경력이 없음에도 지난해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이 됐을 정도로 이재명 대통령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가 나온다. PK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이 대통령의 인맥이 빈약한 곳으로 꼽힌다. 그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도 현지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송 최고위원이 지역 민심을 전달하는 소통 창구 노릇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영 기자
이동진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진짜성장론’을 설계한 핵심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정책 철학과 실천 방향을 함께 다져온 이재명 정부의 대표 브레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대선 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합류했다. 이 교수는 한국은행 조사국, 미국 코네티컷대 교수,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정통 거시경제 전문가다. 그는 “한국 경제가 노동과 자본 투입의 한계를 이미 마주한 상황에서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만이 유일한 성장 해법”이라며 “민간의 창의적 기술혁신이 자발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국가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인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