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 전부터 한국산업은행을 순수 정책금융기관과 투자은행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지론을 폈으며 재경부 금융정책국과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해왔다.
그는 특히 지난해 대통령선거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하며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등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을 지원하는 교수그룹의 핵심 멤버로 꼽혔다.
그는 올 3월 부위원장 내정 직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산업은행 민영화나 금산분리 등은 개인적 생각은 있지만 이젠 위원장이나 다른 전문가 의견을 감안해 추진할 것”이라며 “위원장과 부위원장 모두 민간인 출신이지만 내가 정부 관료들과 일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엔 금융업이 제조업의 도구로서 인식돼왔는데 이젠 독자적인 산업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금융기관의 각종 인·허가와 신상품 개발 등의 규제부터 시작해 금융 관련 법률과 시행령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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