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70주년 기념 홍보영상 중 일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파이프라인을 통한 LNG 공급 차질이 예상되면서 LNG 운반선 발주 물량은 앞으로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LNG가 가장 친환경적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으면서 화물을 실어 나르는 선사들도 친환경 LNG 선박에 대한 발주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이 LNG선을 수주할수록 LNG용 후판을 공급해 온 현대제철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는 육상 LNG터미널용으로도 LNG용 후판 공급 확대가 예상돼 LNG용 후판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LNG용 후판 공급은 복잡한 열처리 과정으로 인해 원활히 못했다. LNG용 후판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인 열처리 과정이 일반 후판 대비 7배 정도의 생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 더욱이 LNG 탱크용 후판의 경우 흠집 없이 표면이 미려해야 하기에 더욱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야 한다.
LNG용 후판 공급의 어려움은 이 뿐만이 아니다. LNG용 후판에는 니켈 9%가 포함돼 있는데, 최근 배터리 호황으로 니켈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LNG용 후판 생산 원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 뿐 아니라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광물로 가격의 급등락이 매우 심한 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 조선 산업이 LNG선박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 구실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최근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기관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울산2공장이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한 것이다. 현대제철 울산2공장의 인증 취득은 현존하는 국내 강관제조사 중 유일한 것이다.
현대제철 로고
현대제철 관계자는 “DNV 인증 취득 및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급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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