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K사회적가치·ESG, 경제를 살리다’ 포럼
2023년 11월 7일 서울 여등포구 여의대로 전국경제연합회 회관에서 ‘신동아’ 창간 92주년 기념 제7회 ‘K사회적가치·ESG, 경제를 살리다’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김세연 Agenda 2050 대표가 기조발제에 나서 K사회적가치·ESG 비전을 제시했다.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 센터장 겸 ESG/지속가능전략 그룹장이 기업이 최우선 과제로 여겨야 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존경영)에 관해 발제했다.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이동학 생활정책연구원 이사장·쓰레기센터 대표가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를 살릴 ESG 경영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발표했다.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 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포럼의 내용 일부를 정리한다.
당시 저는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어떤 문제를 만들어내는지 궁금했습니다. 유럽을 돌아다니며 한 가지 문제를 포착하게 됩니다.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였다는 사실입니다. 시민 의식이 높은 나라로 알려진 호주는 사람들이 먹고 버린 쓰레기를 산처럼 쌓아두고 있었습니다.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 영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북유럽 복지 국가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아파트 단지 쓰레기장에 가보니 분리배출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배출된 쓰레기는 트럭에 담겨 동유럽을 거쳐 개발도상국 산골짜기에 그냥 버려집니다. 매립조차하지 않은 탓에 비가 내리면 쓰레기가 빗물을 따라 지중해 어딘가로 흘러갑니다.
지역에서 나온 쓰레기는 지역에서 처리하면 어떨까요. 친환경 관리 가능한 소각 에너지시설을 갖추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도심 옆에 위치한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이 스키장과 암벽등반 시설로 조성된 것은 유명합니다. 오스트리아 빈의 랜드마크는 궁전처럼 지어진 소각장 건물입니다. 일본에는 1000개 넘는 소각시설이 있습니다. 상당수의 소각장이 구청 바로 옆에 있거나 도심 속 시민들의 주택과 공존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유해물질로부터 건강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개선을 모색하고 시설의 기술 수준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소각 에너지시설 건설과 운영, 선진적인 쓰레기처리 시스템을 통해 그린뉴딜의 기조에 부응하고 재활용산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강연 전체 내용은 ‘매거진동아’ 유튜브 영상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