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9월30일 국제입찰을 통해 세계 제2위의 제분회사인 호주 인터플로우(INTERFLOUR) 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제조한 밀가루 2000t을 수입하기로 했다. 12월3일 한국에 처음으로 도착한 이 회사 밀가루에 대한 품평회에서 “국내 기존 제면용 제품보다 수준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 수출을 책임지는 토니 하우스워드(Toni Hauswirth·61) 인터플로우사 부회장은 기자에게 “현재 한국에서 소비되는 상당량의 밀가루는 표백제와 전분 첨가물을 많이 쓰는 미국, 캐나다산 밀을 원료로 한다. 그러나 호주산 밀을 쓰는 우리 회사 밀가루는 이런 첨가물을 섞지 않아 상대적으로 제조비용이 적게 들면서 더 하얗고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국민이 지금보다 더 값싸고 맛있는 라면과 자장면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