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호

로하스 경영대상 받은 유한킴벌리 최규복사장

  • 글 / 김유림 주간동아 기자 rim@donga.com 사진 / 유한킴벌리 제공

    입력2010-12-06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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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하스 경영대상 받은 유한킴벌리 최규복사장
    27년간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실천하며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온 기업 유한킴벌리가 11월5일 환경재단이 심사한 2010 로하스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로하스 경영대상이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 성과를 평가하는 상으로 시민단체와 기업이 함께 선정해 더욱 의미 있다. 최규복(54) 유한킴벌리 사장은 “유한킴벌리 창립 40주년을 맞아 상을 수상해 더욱 뜻깊다”며 “기업 설계부터 뒤처리까지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는 ‘환경경영’ 덕분”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휴지, 생리대, 기저귀 등 주로 1회성 제품을 생산하는 유한킴벌리는 태생적으로 자연에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유한킴벌리는 제품의 설계부터 원료 선정, 생산, 폐기까지 전 과정에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는 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원료 펄프도 정부의 지속가능산림인증을 취득한 제품만 구입하고, 불필요한 판촉용 포장재 및 과대 포장을 최소화했다.

    2009년에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 전분으로 만든 자연주의 기저귀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2009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폐기물 중 98% 이상을 재활용했고, 2009년 유해화학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에 비해 각각 65%, 15.6% 감소시켰다. 이밖에도 차량카풀제, 승용차 요일제, 공장 숲 가꾸기 등 사내 캠페인을 통해 지구온난화 방지를 실천했다.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원들이 차량카풀제, 자전거 타기 캠페인 등을 통해 2009년 한 해 동안 줄인 차량 운행 거리만 해도 총 11만8000여 ㎞. 20년생 잣나무 1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

    “사회가 지속가능해야 기업도 지속가능하다”는 게 최 사장의 지론. “환경보호나 기후변화는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므로 기업도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유한킴벌리는 2014년까지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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