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이 틀 무렵, 저 깊은 동해 바닷속 모래 밑에서 한숨 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양미리가 먹잇감을 향해 힘껏 뛰어오른다. 그런데 어쩌나. 감쪽같이 바닷속으로 밀어 넣은 어부의 그물에 딱 걸린다. 뛰어오르는 족족 그물코에 붙들려 넘어진다. 양미리가 주렁주렁 매달린 그물을 건져 올리는 희열, 그러나 겨울 한때뿐이다. 뜸들이지 마시라. 영양만점, 고소한 양미리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
![양미리,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녜요!](https://dimg.donga.com/egc/CDB/SHINDONGA/Article/20/08/01/02/200801020500011_1.jpg)
새벽에 출항했다 돌아온 어선에서 양미리가 잔뜩 매달린 그물을 걷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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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기 위해 줄줄이 엮어놓은 양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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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에선 양미리 그물 벗기기 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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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내릴 지점을 살피는 양미리 어선.(좌) 갓 잡아 올린 양미리를 구워 먹는 사람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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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리는 한류성 어종이라 동해에선 10~12월에 가장 많이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