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원주에서 9월 6~11일 국내 최대 규모 춤 축제인 댄싱 카니발이 열렸다. 여러 나라 무용수들이 화려한 의상을 뽐내며 열정적인 율동을 선보였다. 베스트 팀으로 선정된 15개 팀은 상금 1억5000만 원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본선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긴박하고 역동적인 군무(群舞),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 절제된 몸짓이 40만 관람객을 압도했다.













40만 압도한 춤 의 향연
원주 댄싱 카니발
사진·글 조영철 기자 | korea@donga.com
입력2016-09-21 10:55:41
[‘자중지란’ 국힘] 험지에서 표밭 일구던 보수 소장파 김재섭의 반성문
박세준 기자
21대 대선에 대한민국 주권자 국민의 최종 선택은 ‘이재명 대통령’이었다. 여러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다수 국민이 그를 선택한 까닭은 뭘까.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여야를 넘나들며 한국 정치의 균형추 구실…
구자홍 기자
“닥나무를 다듬고 삶아 만든 한지공예 작품은 천년을 담을 수 있어요.” 선미라(63) 지천년예가 대표는 36년간 한지공예에 몸담으며 ‘한지연사공예’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한지연사’란 한지를 꼬아 만든 실이다. 선 대표는 지금도 한지로 전통이 담긴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있다. 그에게 영감을 준 소장품과 그 영향을 받아 탄생한 주요 작품을 감상해 보자. 한지를 꼬아 만든 조선 말기 지승 호리병. 씨앗을 보관하던 용도로 사용했다.
사진·글 홍중식 기자
집의 기억들에 베인다 집의 기억들에 베인다 벌어지고 쏟아지는 ( ) 흉터 흉터는 뼈를 가졌다 그 뼈를 큰 솥에 넣고 평생 고아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집이 싫어 바다로 갔다 선 채로 떠다녔다 웃겼는데 편안했다 그러려고 태어난 사람처럼 찰랑거리는 물결과 파도 알갱이를 가까이서 보는 삶이었다 찢기면 천천히 가라앉을 수 있는 부표였다 턱 코 눈 머리까지 순서대로 잠겨 물 밑에서 한 사람을 만났다 나한테 친절했다 친절하면 따라간다 바다 밑에는 성당이 있었다 나는 성당에 가본 적이 없어 그렇게 말하자 신기한 듯 커지던 눈동자 갖고 싶었다 이실비 ● 1995년 강원 속초 출생 ● 202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