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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봉독 전문가 김문호 박사의 통증 치료법

“항염·면역력 증강효과 입증, ‘蜂毒’으로 삶의 질 바꾼다”

  • 이윤진 건강 전문 프리랜서 nestra@naver.com

세계적 봉독 전문가 김문호 박사의 통증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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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봉독 전문가 김문호 박사의 통증 치료법

김문호 박사가 개발한 ‘아피톡신’. 자연산 꿀벌에서만 채취돼 부작용이 거의 없다.

증상의 원인을 쉽게 판별할 수 있는 급성통증과는 달리 만성통증은 통증이 생기는 경로가 주관적이고 복잡해 통증의 원인을 쉽게 찾아낼 수 없다. 치료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이치. 본인은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하지만 검사 결과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와 ‘가짜 환자’ 취급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계속되는 치료에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병원과 의사에 대한 불신감으로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닥터쇼핑’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는 만성 관절염 등을 없애기 위해 1차 약으로 진통제와 항염증제(주로 관절염 치료제), 2차 약으로 스테로이드제 등의 주사제, 3차 약으로 항암제 등이 널리 쓰였다. 하지만 이런 처방으로도 만성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이러한 약물들을 장기복용하면서 생기는 각종 부작용으로 환자들은 치료를 중단할 수도, 지속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처지가 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만성통증 치료에 대체의학을 활용한다. 한국에서는 대체의학이라는 의미가 종종 민간요법과 혼용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용하다’고 알려지긴 했지만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고, 부작용에 대한 대책도 미비해 다소 위험한 치료법으로 취급받고 있는 것. 하지만 구미에서는 정규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질병이나 증상에서는 오히려 그 이상의 효과를 내는 치료법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대체의학이 정규의학과 동등한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합당한 검증 과정을 거친 요법만이 환자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여러 환자의 사례를 통해 치료 결과가 축적되어 효과가 입증됐거나, 과학적인 연구 과정을 통해 검증된 치료법 이외엔 섣불리 환자에게 시술되지 않는다.

여러 대체요법 중에서 통증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치료법으로는 동종요법, 심층신경자극(IMS)요법 등을 꼽을 수 있다. 동종요법은 예방백신과 같은 원리로 시술되는데, 환자의 통증상태와 비슷한 괴로움을 인위적으로 유발해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보통 동종요법은 개인마다 질병에 대한 특수성이 있다는 전제 아래 진행된다. 똑같은 통증이라도 환자에 따라 수십 가지의 원인이 있다고 보고 각각 특성에 맞게 1대 1 맞춤식으로 치료한다. 이 밖에도 신경차단술, 근육치료, 마사지요법 등 다양한 대체요법이 있는데, 특히 만성통증의 주된 치료법인 심층신경자극(IMS)요법은 즉각적이고 강한 효과를 나타낸다.

국내 생약 1호 ‘아피톡신’



김 박사는 한 가지 방법을 더 추천한다. 봉독요법이다. 봉독액 중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추출해 통증 부위나 침 놓는 자리(경혈)에 주입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탁월한 소염작용으로 염증에 대한 자생력을 키우는 치료법이다.

꿀벌의 산란관에서 나오는 독액(毒液)을 뜻하는 봉독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염증·통증 질환 치료에 사용됐다. 히포크라테스는 봉독을 ‘신비한 치료제’라고 일컬었으며, 이슬람 경전 코란에는 ‘벌꿀과 함께 인체에 매우 이로운 것’이라는 설명이 있다. 프랑스 의사 데시아딘은 이미 1859년에 봉독을 사용해 류머티즘 관절염과 피부암을 성공적으로 완치했다고 의학잡지에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세계 유수의 파스퇴르 암 연구소에서는 암 치료에 봉독을 사용하는 등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봉독을 이용한 수많은 치료 논문과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민간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특히 드라마 ‘대장금’에 벌침을 사용해 장금이의 사라진 미각을 되살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봉독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김 박사는 “드라마에서처럼 생벌의 침을 직접 환부에 놓는 방법은 치료행위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침만 따로 뽑아 경혈을 자극하는 방법을 사용했고 서양에서도 생벌을 환부에 대고 직접 침을 쏘도록 했지만, 요즘에는 벌에서 추출, 정제한 봉독액을 사용해 주사나 약침으로 놓아 치료하고 있다. 벌침에 있는 곰팡이균과 박테리아 등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부에 놓으면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 계절이나 벌의 종류, 벌의 먹이, 벌침을 놓는 상황에 따라 분비되는 독의 양이 달라지면서 약효에 차이를 보인다는 것도 벌침을 함부로 맞아선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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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건강 전문 프리랜서 nest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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