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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봉독 전문가 김문호 박사의 통증 치료법

“항염·면역력 증강효과 입증, ‘蜂毒’으로 삶의 질 바꾼다”

  • 이윤진 건강 전문 프리랜서 nestra@naver.com

세계적 봉독 전문가 김문호 박사의 통증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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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소염제 100배의 항염증 작용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한 봉독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김 박사는 1970년대 후반, 사설연구소인 국제통증연구소(International Pain Institute, 미국 뉴저지 주)에서 마침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동물은 물론 인체에 대한 임상실험까지 성공적으로 끝낸 이 치료제 ‘아피톡신’은 미국에서 많은 관절염, 신경통, 류머티즘 환자를 치료해 마침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임상허가를 받아냈다. 국내에서는 2003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국내 생약 1호, 신약 6호 타이틀을 얻었다. 당시 식약청은 “아피톡신 사용을 통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장기투여로 인한 위장장애 등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만성 골관절염 환자의 치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피톡신은 ‘이탈리아 꿀벌(Apis Mellifera)’의 침에 들어있는 독을 전기 충격법으로 추출, 건조한 뒤 이를 식염수에 녹여 주사액으로 만든 약물이다. 봉독을 정제, 정량화해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품질의 균일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약물인데도 이탈리아 꿀벌을 사용하는 것은 “야생상태에서 키워져 자연에서 채취한 꿀을 먹고 독을 만들어내는 이탈리아 꿀벌의 독을 사용해야 안전하고 순도 높은 봉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내산 꿀벌은 지리와 기후 여건상 설탕을 먹여 인위적으로 양봉된 것이 대부분으로 벌의 독낭에서 충분한 유효 성분을 찾아내기 어렵다는 것. 또 유효 성분이 고르지 못해 투여량을 조절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치료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고, 간혹 봉침을 놓는 단계에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흔히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봉침을 봉독요법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둘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한의원의 봉침은 식약청의 정식허가를 받지 못해 순도를 확인할 수 없는 봉독을 사용하므로 안전성과 유효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피톡신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에는 류머티즘 관절염, 건성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등 자가면역성 질환과 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통풍, 오십견, 테니스엘보, 골프 엘보, 마우스 증후군 등 각종 신경계·근골격계 질환이 두루 포함된다. 이러한 질환은 모두 현대의학으로는 쉽게 완치할 수 없어 만성화하기 쉽다는 게 특징.



아피톡신은 일반 소염진통제에 비해 100배나 강한 항염증 작용을 하는 동시에 신경세포 내의 신경 충돌 전달 과정을 차단, 강한 진통효과를 보인다. 이는 봉독의 주요 성분인 멜리틴, 아파민, 펩티드 401, 아돌라핀, 단백용해요소 억제제 등이 다양한 경로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봉독은 인체의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작용을 해 봉독 주사 후 체내 면역력이 증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만성통증으로 체내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로 하여금 스스로 염증을 없앨 수 있는 면역 상태를 만들어준다.

천연물이기 때문에 화학성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매우 적다는 것도 아피톡신의 장점. 아피톡신의 시판을 허가한 식약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의 가려움증, 동통과 두드러기, 오심, 현기증, 두통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반응들은 주사 후 1∼48시간 이내에 가라앉고, 주사 횟수가 늘어나면서 몸이 적응하면 차츰 사라진다. 일단 적응기를 거치고 나면 부작용은 더는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에 따라, 그리고 환자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보통 20회 정도, 자가 면역성 질환 등 난치병이라면 30회가량 정기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추가적 약물치료가 없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등의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아피톡신을 주사한 만성통증·염증 환자 중 80% 이상이 완치됐다고 한다. 빠른 효과를 보이는 화학성 약물에 비해 약효가 천천히 나타나지만 부작용이 적고 증상의 근원을 치료할 수 있어 그만큼 완치율이 높다.

아피톡신 치료환자 80% 완치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1년 반가량 고생하던 가수 양희은씨의 남편도 1997년 김 박사를 만나 병을 고친 경우다. 양씨의 남편은 류머티즘 관절염이 심해지면서 극심한 통증은 물론, 관절이 굳는 바람에 6개월 동안 팔다리가 마비되어 혼자서는 수저도 들 수 없는 상태였다. 양씨는 남편의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때마침 한국에 나와 있던 김 박사와 연락이 닿았다. 김 박사는 매주 왕진을 하면서 양씨의 남편에게 봉독주사를 놓았고, 2개월 남짓한 치료로 류머티즘 관절염은 거짓말처럼 깨끗이 나았다. 이 사연은 MBC TV ‘사과나무’를 통해 방송되어 김 박사는 한동안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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