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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등정의 발자취 외

  • 담당: 김현미 기자

인간 등정의 발자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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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등정의 발자취 외
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편(전2권) 강준만 지음1970년대, 1980년대에 이어 8·15 해방에서 6·25 전야까지 1940년대 역사를 2권으로 엮었다. 이 시기는 이승만과 김구(두 사람은 각각 1875년생, 1876년생으로 형님 동생 사이였다)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두 사람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건이 벌어졌다. 저자는 이승만이 벌인 피의 권력투쟁과 선동정치를 낱낱이 밝히는 동시에 오늘날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꼽히는 백범 김구에 대해서도 의문을 단다. 과연 백범에 대한 절대적 지지는 온당한가? 이 책은 안두희의 총에 쓰러지기 전 1년여의 백범은 존경받아 마땅하나 때늦은 결단이었음을 강조한다. 인물과사상사/ 각 316쪽/ 각 8800원

어느 인문학자의 문화로 읽는 중국 박영환 지음중국의 ‘긴축정책’ 발표 후 전세계가 쇼크상태에 빠졌다. 20년 사이 중국은 매년 국내총생산이 7~9% 상승하는 고속 성장을 해왔고, 일본에 이어 외환보유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이런 중국의 발전 뒤에는 대국의 자만심을 버리고 언제라도 부족한 부분을 배우겠다는 중국 정부의 실용적인 자세가 있다. 이 책은 1992년 중국과의 수교 직후 베이징대에 유학해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9년간 중국에서 생활하며 몸으로 느낀 ‘중국’을 인문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철저한 사회주의 국가인 듯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면 “공산당도 부처님도 믿지 않는다. 오로지 믿는 것은 돈뿐”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 실용적인 중국인들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 동아시아/ 230쪽/ 9000원

한 386의 사상혁명 김대호 지음‘친북좌익 척결’ ‘사대매국세력 타도’와 같은 철지난 구호가 한국사회에서 유효한 까닭은 무엇인가. 저자는 대통령 탄핵소동과 끊임없이 반복되는 색깔론 시비는, 반미·반시장·반자본주의·반세계화 세력이 급부상하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과 이에 따른 보수세력의 위기의식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곧 1970~80년대 운동권인 386/486세대가 치열한 반성과 모색을 거쳐 중도주의나 신진보주의, 신보수주의로 진화하지 못한 까닭이다. 저자는 1980년대 대학에서 치열하게 투쟁을 하고 1990년대 대우자동차의 ‘빵잽이 386’ 영입방침에 따라 회사생활을 시작했으나 IMF환란과 함께 대우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386/486’의 업보에 대해 고민하고 이 책을 썼다. 시대정신/ 343쪽/ 1만2000원

우리 땅 진경산수 진준현 지음‘참된 경치를 그린 산수화’, 즉 진경산수는 이전 산수화에 비해 경치를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의미로 조선후기 18세기에 유행한 기법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한국화의 기초원리와 그림에 관련된 이야기를 쉽게 풀어쓴 화집이다. 김홍도가 그린 ‘한정의 국화 감상’을 보자. 작은 정자 주변에 몇 사람이 서 있는데 그림 설명에는 그들이 국화꽃을 감상하고 있으며 정자의 이름이 ‘미로한정(未老閑亭)’임을 밝혀 제목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준다. ‘보림한국미술관’ 시리즈 첫 책으로 ‘화조화’ ‘풍속화’ ‘민화’ 등 전 20권으로 기획됐다. 보림/ 88쪽/ 1만8000원

초의선사 곽의진 지음‘동다송’ ‘다신전’과 같은 차(茶)에 관한 글을 남겨 조선 차의 중흥조, 조선의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는 1786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5세에 출가해 대둔사 13대 종사(宗師)가 됐다. 이 책은 남도 일대에 남겨진 초의의 행적을 발로 확인해 쓴 평전이다. 소설 ‘초의’가 나왔고 곧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예정이지만 단순히 차에 관한 업적이 아니라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소치 허유와 교유했던 큰 인물로서 초의의 문자향(文字香)과 차향(茶香)을 함께 그려낸 다큐멘터리는 이 책이 처음이다. 차 만들기와 차 마시기를 비롯, 차에 관한 초의의 세세한 가르침과 선불교 사상 등이 촘촘하게 서술돼 있다. 동아일보사/ 276쪽/ 9800원



록펠러家의 사람들 피터 콜리어·데이빗 호로위츠 지음/함규진 옮김아버지는 더러운 돈을 벌었고, 아들은 가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돈으로 왕조를 이룩했으며, 록펠러 2세의 다섯 아들, 일명 ‘형제들’로 불린 3대는 돈으로 미국을 지배했다. 이제 4대에 이른 이들의 자녀 21명(‘사촌들’)은 록펠러란 이름이 부담스러워 편집증에 걸릴 지경이 됐고 결국 그들 중 상당수가 돈도 명예도 싫다며 가문을 떠나버렸다.이 책은 4대에 걸쳐 100년 동안 미국을 좌지우지한 재벌 록펠러가의 흥망성쇠를 그렸다. 4부로 나누어 4대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이 방대한 다큐멘터리가 노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부자인 그들은 과연 행복했을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부잣집에 태어난 것부터가 죄였는지도 모른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904쪽/ 3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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