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영화가 머무른 자리

‘인도차이나’의 추억, 베트남 호치민&하롱베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옛사랑의 그림자

  • 사진·글 /이형준

‘인도차이나’의 추억, 베트남 호치민&하롱베이

2/4
‘인도차이나’의 추억, 베트남 호치민&하롱베이

야자수와 뭉게구름이 어우러진 사이공 강변 풍경.

인도차이나의 ‘작은 파리’

오랜 세월 프랑스와 미국의 영향권에 놓여 있던 호치민은 하노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본주의 냄새를 물씬 풍긴다. 흔히 호치민 시를 가리켜 ‘작은 파리’라고 부를 정도. 도심 한복판에 우뚝 서 있는 무역센터를 찾아 스카이라운지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면 이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사이공 강을 따라 야자수와 열대림으로 이루어진 녹지 공간, 강물 위로 한가롭게 떠다니는 유람선, 멋진 자태를 간직한 서양식 건축물이 자아내는 정취는 파리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영화의 무대가 된 장소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만 중심은 도심에 해당하는 동코이 거리다. 이베트 국장이 차를 마시며 엘리안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콘티넨탈 호텔의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 바라본 주변 풍광은 그대로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자전거를 개조해 만든 시클로라는 독특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어디론가 이동하는 아오자이 차림의 여성들, 작은 스쿠터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질주하는 젊은 남녀,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행상까지.

‘인도차이나’의 추억, 베트남 호치민&하롱베이

하롱베이 지역을 순회하는 유람선이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

그런가 하면 활기찬 이들 거리 인근에는 베트남의 가슴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도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싸웠던 베트남 사람들의 처절한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식민지 시절 이들이 겪어야 했던 핍박과 잔혹상이 고스란히 아로새겨져 있다.

2/4
사진·글 /이형준
목록 닫기

‘인도차이나’의 추억, 베트남 호치민&하롱베이

댓글 창 닫기

2019/12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