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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교과서 왜곡 헌법소원 낸 CEO 출신 역사바로찾기 운동가 강동민

  • 글·안영배 동아일보 출판팀 차장 ojong@donga.com / 사진·지재만 기자

국사교과서 왜곡 헌법소원 낸 CEO 출신 역사바로찾기 운동가 강동민

국사교과서 왜곡 헌법소원 낸 CEO 출신 역사바로찾기 운동가 강동민
“현행 중·고교 국사교과서는 ‘반도 식민사관(史觀)’으로 조작된 것이어서 중국의 역사침탈 행위를 저지하거나 극복할 수 없다”며 그 헌법 합치 여부를 묻는 심판청구서가 지난 9월말 헌법재판소에 제출됐다. 강동민(姜東敏·59) 한민족문화연구원 이사장이 주축이 되고 최재인 국사광복회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 등이 청원인으로 동참했다.

“반도 조선사관, 즉 일제 식민사관으로 왜곡·축소된 우리 국사교과서로는 고구려 건국 이전의 고대 만주대륙을 중국 영토로 편입하고 한강 이북의 거짓 한사군(漢四郡)마저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중화주의의 동북공정(東北工程) 논리를 당해낼 수 없어요. 따라서 반드시 반도사관 국사를 대륙사관 국사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강동민 이사장은 “중국의 동북공정은 역사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북한 붕괴 대비 등 현재 진행 중인 동북아 질서의 급변을 예고하는 정치행위”라며 열변을 토했다.

강 이사장은 처음부터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졌던 ‘재야 사학파’는 아니다. 그는 1987년 (주)코메론 사장에 취임한 바 있는 CEO 출신. 제26회 수출의 날 대통령 표창, 철탑산업훈장 수상 등으로 뛰어난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출 선봉장이던 그가 우리 역사에 눈뜨게 된 것은 작고한 법학자 최태영(崔泰永) 박사를 만난 이후부터. 법학자로서 한국사 관련 저서를 남긴 최 박사로부터 감명을 받아 여생을 역사 바로찾기운동에 바치기로 결심하고 사업도 집안 사람에게 물려줬다. “헌법소원 소송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의지를 다지는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신동아 2006년 11월호

글·안영배 동아일보 출판팀 차장 ojong@donga.com / 사진·지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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