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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서청원 당 대표 불가론은 ‘충청 폄하’

‘원내대표 유력’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

  • 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서청원 당 대표 불가론은 ‘충청 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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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공무원들 생활여건은 좋아져야 할 것 같아요.

“나아질 거예요. 부처가 다 입주하고 걸맞은 기반시설이 들어서면 아마 여기서 살려고 할 걸요.”

▼ 수도권에서 매일 출퇴근하는 공무원이 꽤 많다고 하더군요.

“제2경부고속도로 생기면 세종에서 서울까지 한 시간이면 됩니다. KTX도 속도가 빨라지면 40분대에 들어가죠. 차라리 세종으로 옮긴 게 낫죠. 서울시내에서 과천 가려고 해도 한두 시간 걸리는데. 국토를 널찍하게 쓴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충청의 재발견



충청은 요즘 새누리당의 화두 중 하나다. 충청 인구가 호남 인구를 앞질렀다는 소식에 ‘충청의 재발견’ 움직임이 일었다. ‘충청 소외론 위기론 안 나오게 하자’ ‘충청의 위상 존중하자’ ‘격전지 충청 지방선거가 중요하다’는 담론이 쏟아진다. 이 의원이 유력 원내대표 주자로 부상한 것도 이런 점과 무관하지 않다. 이어지는 이 의원과의 대화다.

▼ 충청은 인구가 늘고 경제규모도 커지고 있으므로 정치 위상과 역할도 확대돼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충청의 정서는 중용지도(中庸之道)입니다. 사람 성격도 그렇고 자연환경도 그렇고. 충청을 상징하는 말이 ‘청풍명월(淸風明月)’이죠. 지난해 기준으로 충청이 호남보다 인구가 많아졌을 거예요. 충청 사람들은 그런가보다 해요. 다만, 입지나 무게가 달라지겠죠. 그간 충청이 영·호남 패권구도 속에서 균형추 노릇을 해왔죠. 어떤 땐 야당을 도와주기도 하고 어떤 땐 여당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이젠 그 역할이 조금 더 커질 것 같습니다.”

▼ 지역적 결속력은….

“홈 타운(고향)에 대한 애정과 집착이 영·호남만큼 강하진 않아요. 이것도 중용의 테두리 내에서 나타나는 것이지. 그러나 광주광역시 인구가 140만인데 국회의원이 8명, 대전광역시 인구가 150만인데 국회의원이 6명, 충청 전체로 보면 늘어야 할 의석이 한두 석도 아니고 이런 점은 앞으로 시정해야 합니다.”

▼ 충청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하죠?

“제가 도지사 할 때 충남이 외자유치 전국 1위 했어요. 그 정도로 충청의 경제여건이 나아졌다는 웅변이 될 수 있죠. 서산, 태안, 당진, 아산이라든지 천안, 음성, 진천, 충주, 오송, 대전 대덕 같은 덴 정말 발전하고 있어요. 수도권과 거의 같은 입지환경인데 땅값은 매우 저렴하니까 기업과 공장이 많이 들어서죠. 거기에다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많이 이전하니 앞으로 그 효과까지 나타날 것이고요.”

▼ 정치권에선 이번 충청 지방선거를 중요하게 보는데요. 충청 출신이 여당 원내대표가 되면 선거에 영향을 주리라고 보나요?

“아무래도 사람은 감정을 갖고 있으니까, 집권당 원내대표에 충청 출신이 처음 아닙니까, 충청 사람들에게 기대를 안겨 주겠죠.”

▼ 충청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는 어떤가요?

“우리 당의 윤진식 전 장관 같은 분은 이시종 충북지사와 견줘 전혀 밀리지 않는 분이죠. 박성효 대전시장은 상당히 앞서가고요. 유한식 세종시장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죠. 다만 안희정 충남지사가 우리 당 세 후보보다 앞서는 형국인데요. 우리 당 후보가 결정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 안희정 지사는 친노 핵심이었죠.

“안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의원 할 때 보좌관을 지낸 것으로 아는데, 공직생활은 이번이 처음이죠. 더듬어가는 형편인데도 지지도를 유지해요. 행정에 능하다기보다 처세에 능한 것 같아요.”

▼ 처세에 능하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친노의 이념 성향에서 벗어나지 않았을 텐데 자기 이념을 밖으로 잘 표출하지 않아요. 이 때문에 인기가 있거든요. 그러나 이념 성향을 전략적으로 숨기는 건지, 원래 그런 데에 함몰되지 않은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해요. 이 차이는 크거든요.”

▼ 일전에 충청대통령론을 언급한 적도 있죠?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같은 중부권 사람들도 자기 고장에서 대통령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어요.”

▼ 언뜻 연상되는 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충청도 출신이니까….

“그분도 강력한 차기 대권후보 중 한 분이라고 볼 수 있죠.”

▼ 여권….

“여권이 될지 야권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충분히 논의가 될 수 있는 분이죠. 다 갖춘 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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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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