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종과 편경은 예부터 ‘사직악기’라 불릴 만큼 종묘제례악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악기다. 종과 옥돌을 나란히 매단 편종과 편경은 타악기면서도 음률(멜로디)이 있어서 크기는 같으나 두께에 따라 음의 높낮이가 달라진다. 일제강점기에 제작법 맥이 끊긴 두 악기를 ‘악학궤범’에 맞춰 새로 제작하는 데 성공한 사람이 김현곤 악기장이다.
2 편종의 음을 맞추기 위해 내경(속)을 긁어야 한다. 섬세한 작업이다.
3 맑고 고운 소리가 나는 훈. 오카리나의 음색과 비슷하다.
4 김현곤 악기장이 직접 만든 향비파(민속악에 쓰는 우리 비파)를 뚱기고 있다.
5 편종은 구리와 주석, 아연, 납, 인을 합금해 주물로 찍어낸다.
6 우리 음의 피치를 표시한 표. 황종(가온음 도)부터 12음이고 한 옥타브 위의 협종(내림 마, Eb)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