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호

최은희

  • 글·박성원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장소 협찬·압구정동 옥주현 요가센터 ‘에버’

    입력2006-08-14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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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희
    동덕여대스포츠학과에 진학할 때만 해도 최은희(26)에게 연예인이 되겠다는 꿈은 없었다. 더군다나 개그맨? 그건 그가 이뤄낼 인생 목표에 들어 있지 않던 목록이다.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해 음악 프로그램 VJ나 게임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을 때 주위에선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SBS TV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한 코너에 버젓이 개그맨으로 나온 것을 보더니 다들 폭소를 터뜨렸다. 그의 개그보다 그가 개그를 한다는 게 더 배꼽 잡을 이유였다.

    “섹시하다는 말은 자주 들었어도 웃긴다는 말은 못 들어봤거든요.”

    VJ를 하다 만난 개그맨들이 그를 개그계의 ‘블루오션적 얼굴’이라며 부추기지 않았다면 그 무대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예쁘고 섹시한 개그맨, 이게 개그계 미지의 영역이란 얘기다.

    “개그요? 어렵지만 공식을 제대로 풀면 어렵지만도 않아요. 가령 하나의 웃기는 단어가 있으면 또 다른 것을 연상하는 단어를 내놓아야 하죠. 삼겹살 다음엔 갈매기살, 그러곤 나의 뱃살∼, 이렇게요.”

    개그맨 데뷔 불과 석 달째이지만,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은 물론, 남자 선배들의 사랑마저 ‘뜨겁게’ 받고 있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한다. 정말, 아무리 요모조모 구석구석 뜯어봐도 개그계에 이만한 미인이 다시 나오긴 힘들 것 같다.



    최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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