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바르고 성실하다”는 평 자자
압박감 크지만 능력 펼칠 기회
김원집 외교부 사무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 활동을 도울 ‘영어 통역’에 내정됐다. [YTN korean 유튜브 캡처]
외교부 관계자는 김 사무관에 대해 “도회적 마스크와 준수한 용모의 소유자”라며 “통역 실력은 물론이고 평판과 순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통령의 입을 대신할 영어 통역에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도 대통령 해외 순방에서 영어 통역을 맡은 바 있다”며 “외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리에서 ‘대통령의 입’을 대신하는 만큼 조금의 실수도 해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과 부담감을 감수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능력을 펼칠 기회가 주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무관은 대원외고 스페인어과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을 거쳐 국립외교원 4기로 외교부에 들어갔다. 외교부 북미국 한미안보협력과, 재외국민보호과에서 근무했다. 2019년에는 해외에서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YTN korean ‘해외안전여행정보’, cpbc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당시 방송을 함께한 제작진은 김 사무관에 대해 “호감형의 외모뿐 아니라 예의 바르고 성실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기억했다.
김 사무관은 최근까지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다 3월경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의전비서관실에서 통역 담당 행정관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첫 의전비서관은 김일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신공보 담당 보좌역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보좌역 역시 이명박 대통령의 영어 통역관 출신이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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